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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효자 우진·태하 재건축아파트 철거 현장 먼지·소음 심각"

인근 주민, 대책 촉구

▲ 지난 14일 재건축을 위해 철거에 들어간 전주 효자동 우진·태하 아파트 앞에서 주민들이 생활권 침해를 호소하며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속보= 고분양가 논란이 일었던 전주 효자동 우진·태하 재건축아파트가 이번엔 철거 과정에서 발생한 비산먼지와 소음 때문에 인근 주민들과 마찰을 빚고 있다. ·(10월 21일자 9면 보도)

 

전주 대우청솔아파트와 한성아파트, 황제아파트 및 단독주택, 상가 등 주변 주민 80여명은 지난 14일 철거가 진행 중인 우진·태하 재건축아파트 앞에서 비산먼지 발생과 소음으로 인한 생활권 피해호소와 함께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한성아파트 비상대책위원회 송재황 위원장은 “방음장치도 없고 인근 주민들에 대한 양해 요청과 설명도 없이 일방적으로 공사를 진행했다”며 “철거작업도 퇴근 후 귀가하는 오후 6시 이후에 진행, 주민의 안전과 생활 불편을 심각하게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실제 인근 세대의 창틀을 보면 시멘트 분진과 먼지가 가득 쌓여 창문도 열지 못하는 상태”라며 “주차된 차량에 쌓인 분진은 물론 철거 소음에 아이들 학습권도 침해받고 있는 등 주민들이 심각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철거 방식이 단순하게 물을 뿌리고 건물을 부수는 주먹구구식으로 진행돼 주민 안전도 위협받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붕괴시킬 건축물에 수 시간 전 물을 뿌려 물이 건축물에 흡수된 후 건물을 부수는 통상적인 방식이 아니라 건물에 물을 뿌리면서 곧바로 부수는 작업 방식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더욱이 철거 과정에서 붕괴된 건물 잔해가 인도 옆 펜스를 덮쳐 펜스 일부가 부서지고 도로로 잔해물이 쏟아져 나오기도 했다는 게 주민들의 주장이다.

 

이에 대해 우진·태하 재건축조합 및 철거업체 관계자는 “철거 현장과 맞닿은 일부 주택에 먼지 등이 쌓여 피해를 입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이미 수십 년간 옆에 살던 이웃이며, 앞으로도 함께할 이웃인 만큼 일부 불편함은 참아주시길 호소하며, 장기적으로 피해 보상을 고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철거 과정의 실수로 일부 잔해물이 펜스를 뚫고 나온 것은 맞지만 정당한 규정과 원칙에 따라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2~3차례 오후 6시 이후 철거를 진행했지만 지금은 주민 요청에 의해 오후 5시 이내에 공사를 끝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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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모 kangmo@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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