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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 영농조합법인 '대한목장 유가공' 이지혜 대표 "FTA 대비 유가공 모색…현실 안주해선 아무것도 못 지켜"

1997년 송아지 다섯마리로 시작 젖소 80두로 늘려 / 1:1 젖소 분양 시스템 구축 유치원 등 100곳에 공급

▲ 이지혜 대표가 우유 발효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임실은 치즈의 고장이다. 1964년 임실성당에 부임한 벨기에 출신의 지정환 신부(84·디디에 세스테벤스)가 농민들의 가난을 해결하고자 산양을 키우며 치즈를 만들어 키운 덕분이다.

 

지정환 신부가 농민들과 함께 만든 것이 ‘정환치즈’다. 지정환 신부는 1971년 정환치즈를 조선호텔에 납품(70㎏), 임실치즈를 세상에 알렸다.

 

이후 지정환임실피자 등 브랜드가 나오고, 임실피자농협도 생겼다. 임실군은 ‘임실치즈테마파크’를 만들어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이제 임실군은 낙농과 치즈의 고장으로 우뚝 섰다.

 

하지만 임실을 비롯해 우리나라 낙농업계가 잘 나가는 것은 아니다. 2000년대 초반까지 잘 나가던 낙농가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2002년 8000호에 달하던 국내 낙농가는 올해 5000호 아래로 내려섰다고 한다. 낙농인들의 나이도 50∼60대 이상으로 고령화 추세이고, 젊은 층 수혈이 제대로 안되고 있다. 낙농업도 원유 생산 뿐 아니라 2차, 3차 산업화를 통해 부가가치를 높여가는 전략이 시급해진 것이다. 젊은 후계농 육성은 물론 다양한 소비층을 겨냥한 맞춤형 마케팅 전략도 요구된다.

 

이런 가운데 원유생산에 안주하지 않고 가공과 체험목장 등 2차, 3차 산업화에 도전해 큰 결실을 거둔 곳이 있다. 지난 4일 임실군 지사면 영천리 영농조합법인 대한목장 유가공을 방문, 이지혜 대표(45)로부터 낙농업의 6차 산업 성공 전략을 들어봤다. 목장을 맡고 있는 이 대표의 남편 조봉수씨(49)는 출타중이었다.

 

큰 길에서 목장으로 이어지는 좁다란 길로 들어서자 젖소, 목장을 연상시키는 마을벽화가 눈에 띄었다. 작은 산을 등지고 세워진 유가공체험장 앞에는 모형 젖소가 방문객을 맞았다. 목장과 유가공체험장은 동남향으로 양지바른 곳이었다.

 

-조용하고 햇볕 잘드는 곳이군요. 목장으로 적합하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언제부터 목장을 시작했는가요.

 

“남편이 서울에서 토목기사로 일했어요. 저는 서울에서 성장해 남편을 만났고요. 큰아이가 갓난아이일 때 건강이 좋지 않아 힘들었는데, 공기 좋은 곳에서 아이를 돌보라는 의사 선생님 권유로 1994년 남편 고향인 이곳으로 내려왔습니다. 사실 정착할 생각은 아니었는데 제가 낙농의 매력에 빠져 눌러앉게 됐어요.”

 

-서울에서 성장했다면 농사 경험이 전혀 없었을 텐데 낙농을 하겠다고 나선 계기가 있었습니까.

 

“이 곳에서 지내다가 알게 된 친구가 낙농가였어요. 젖소 키워 원유를 생산하고 사는 모습이 좋았어요. 게다가 수입면에서도 서울 생활보다 낫겠다 싶어 남편에게 목장을 하며 살자고 했죠.”

 

-남편도 같은 생각을 가졌는가요.

 

“그렇지 않았어요. 남편은 서울 생활을 원했는데 제가 고집을 좀 피웠죠.”

 

-남편이 반대하면 힘들었을 텐데 어떻게 뜻을 관철시켰습니까.

 

“축사만 지어주면 내가 알아서 키우겠다고 설득했지요. 목장 부지가 문제였는데, 마침 집안에 이전이 안된 땅이 2500평 가량 있었어요. 그래서 제가 형제(남편은 7형제 중 다섯째)들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 ‘저희가 어머님 모시고 이곳에서 목장을 하겠으니 땅을 주세요’하고 요청했어요. 다행히 모두가 저희 뜻을 받아주셨어요. 그 땅이 바로 이 부지예요.”

 

-처음 젖소 몇 마리로 시작했습니까.

 

“1997년 송아지 5마리로 시작해서 지금은 80두 정도의 젖소를 키우고 있습니다. 큰 소가 아닌 송아지를 키우면서 사육 경험을 쌓은 것이 큰 도움이 됐어요. 지금은 남편이 목장을 운영하고, 저는 유가공공장과 체험을 맡아 운영하고 있습니다.”

 

-목장 운영만으로도 꿈을 이룬 셈인데, 유가공공장을 하면서 체험목장까지 업그레이드하고 있습니다. 어떤 계기가 있었는지요.

 

“2006년 무렵에 임실군이 치즈클러스터, 치즈테마파크 등 사업을 진행했어요. 그 때 원유 납유 뿐 아니라 낙농가들이 직접 유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동기 부여 프로그램도 내놨는데, 그것이 ‘치즈생산전문가과정’이예요. 아무나 과정에 참여할 수 없고 낙농을 하고 있는 농가가 1순위였어요. 전남 순천대에서 과정을 수료했는데, 당시 15명이 수료했지요. 그 중 저를 포함해서 절반 정도가 유가공공장을 창업, 운영하고 있습니다.”

 

2000년대 초반 우리나라는 원유 생산량이 최고점에 달하면서 원유가 남아도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 때 정부는 우유 감산정책을 통해 젖소를 강제 도태시키는 한편 유제품 개발에 나섰다. 이지혜 대표는 이 때 유가공 생산 기술을 배워 2010년 영농조합법인 대한목장유가공을 창립한 것이다.

 

-유가공 쪽에 눈을 돌린 이유가 있는가요.

 

“낙농육우협회 여성분과 사무장을 맡는 등 안팎으로 열심히 일하고 배우고 했어요. 그런 과정에서 FTA 때문에 1차산업의 위기가 올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고, 미리 2차·3차산업을 준비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지요. 현실에 안주해서는 아무것도 지킬 수 없고, 이룰 수도 없다는 생각이 저를 유가공공장 창업으로 이끈 겁니다.”

 

-남편은 어떤 입장이었는가요.

 

“많이 걱정했지요. 유가공사업에 뛰어든 후 힘든 일이 너무 많았지만, 제가 마음껏 일할 수 있도록 배려해 준 남편이 있었기에 극복하고 좀더 나은 쪽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남편이 너무 고마워요.”

 

-유가공공장에서는 어떤 제품을 생산하는지요.

 

“요구르트, 자연치즈, 아이스크림 등을 생산하고, 생햄 가공도 하기 위해 생햄 숙성실도 만들었습니다. 이들 제품들은 HACCP인증된 청결한 위생시설에서 체세포, 일반세균을 자체 기준(체세포 20만 이하, 일반세균 1만 이하)에 맞춰 생산됩니다.”

 

-언제 가장 힘들었습니까.

 

“2012년 초에는 자금 사정까지 겹치며 너무 힘들었어요. 주변의 멘토, 친구들이 도와줘서 용기를 낼 수 있었죠. 그 분들은 저에게 금융 지원도 아끼지 않았지만, 제가 정신적으로 버티고 이겨낼 수 있는 힘을 주었어요. 내가 힘든 것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죠. 이때 마침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역외보육업체로 선정돼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재단에서 제품개발과 판로, 세무, 회계, 예산, 홈페이지 제작, 포장 디자인 등에 대한 교육 지원을 해주거든요. 창업 초기 기반에 대한 교육 지원을 받으니까 마음이 든든해지더라구요.”

 

-대한목장유가공은 목장과 유가공공장 모두 HACCP 인증을 받았고, 친환경 무항생제 제품 인증, 낙농진흥회 체험목장 인증을 받았습니다. 어떻게 사육하고 관리합니까.

 

“저희 부부는 동물이 행복해야 사람도 행복하다는 생각을 갖고 목장과 유가공공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 유제품의 품질은 원유를 생산하는 젖소의 건강한 사육에 달려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철저한 사양관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목장을 맡고 있는 남편(조봉수 대표)은 사양관리 기준에 따라 적정량의 사료를 먹이고, 태어날 때 개체마다 타고난 능력에 맞게 키우는 원칙을 갖고 있습니다. 무리해서 인위적으로 착유량을 늘리려고 하는 것은 동물학대라고 생각해요. 사육장에는 소들이 쉴 수 있는 공간에 깔짚을 깔아주는데, 저희는 일반 낙농가 대비 1.5배 정도 더 많은 깔짚을 사용한다고 자부합니다. 최대한 안락한 환경, 자연스러운 사육 조건을 만들어 주기 위해 신경을 많이 씁니다.”

 

-체험목장 운영은 언제부터 시작했습니까.

 

“2011년부터 시작했습니다. 1:1젖소분양프로그램, 치즈만들기, 요구르트만들기 등 다양해요. 앞으로는 소시지 체험 프로그램도 할 계획이예요. 치즈 제조 과정에서 나오는 유청(치즈 물)은 영양분이 풍부해요. 이것을 먹여 키운 돼지고기로 소지지를 만드는 것이지요. 낙농진흥회 체험목장은 도내에 2개가 있는데, 목장을 하면서 유가공체험을 하는 곳은 저희 대한목장 밖에 없습니다. 지금은 임실에 일반 체험목장이 4개 정도 운영되고 있습니다.”

 

-체험목장 찾는 사람이 얼마나 되는가요.

 

“유치원과 어린이집 원생들이 주를 이루는데, 연간 평균 6000명 정도가 다녀갔습니다. 임실과 완주, 전주, 군산 등 도내는 물론 타지역에서도 오고 있습니다.”

 

-프로그램은 어떻게 진행합니까.

 

“낙농체험학습 기본 프로그램은 다양합니다. 도시나 농촌이나 모두 목장을 접하기 힘든 여건이니까 아이들이 젖소들에게 건초를 주고, 송아지에게 우유를 주는 체험을 진행합니다. 우유를 직접 짜보는 착유는 동물학대 시비도 있지만 내년부터 진행할 생각으로 준비중에 있습니다. 치즈를 직접 만들어보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먹기만 했던 치즈를 아이들이 직접 만들면서 느끼고, 먹고 하는 활동이죠. 유가공공장을 둘러보는 시간도 갖고, 요구르트 아이스크림을 직접 만들어보도록 하는 프로그램도 있습니다. 그야말로 자연에서 배우는 프로그램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

 

-어떤 프로그램이 가장 인기 있습니까.

 

“모두 좋아하지만 치즈만들기와 요구르트만들기는 특히 인기있습니다. 직접 치즈쿼터를 자르고, 뜨거운 물에 치즈를 늘려 스프링치즈를 만들 수 있습니다. 신선한 원유로 요구르트, 아이스크림을 만들고요. 작은 손으로 조물락거리며 만들기 때문에 아이들이 직접 느끼는 교육 효과는 매우 크다고 생각해요.”

 

-유치원 등과 결연, ‘1:1 젖소분양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시스템인가요.

 

“유가공공장을 가동해서 생산한 저희 요구르트를 공급하려면 소비자들에게 어떤 명분을 제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제가 만든 좋은 요구르트이니 드세요’ 라며 소비자에게 접근하기 보다는 저희 요구르트를 마실 수밖에 없는 동기부여를 제공하는 것이 좋겠다는 것이죠. 그래서 유치원 친환경급식을 생각했고, 유치원이나 학교에서 젖소 한 마리를 키워 요구르트를 마시도록 하는 시스템을 착안했습니다. 실제로 마케팅에 나선 결과, 50여 개 유치원 등 시설이 제 생각에 동의해 젖소를 1마리씩 분양받아 우유·요구르트를 일반 가격보다 훨씬 저렴하게 공급받고 있습니다. 분양 받으면 어린이 이름이나 가족 이름으로 젖소 이름을 만들어줍니다.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 윈윈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고 생각해요. 저희 친환경요구르트는 현재 전주, 군산 등 도내 100곳 이상의 유치원, 어린이집 등에 공급되고 있습니다.”

 

-이 대표께서는 단순한 원유 생산·납품에 그치던 목장에서 유가공제품 생산 및 유통, 체험목장까지 1·2·3차산업을 아우르는 6차산업 모델을 구축했다고 생각합니다. 6차산업의 미래를 어떻게 보십니까.

 

“서울에서 살던 제가 낙농을 하겠다고 할 때 주변의 반대, 자금난, 판로 걱정 등 어려움이 너무 많았지만 현재로서는 제가 생각했던대로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열심히 했지만, 저는 운이 좋다는 생각도 합니다. 그러나 저를 비롯한 임실지역 10여개 유가공공장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 모릅니다. 낙농인이 목장을 하면서 2차, 3차 산업 분야까지 성공적으로 진행해 나가기란 너무 힘든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목장은 규모화하고, 유가공 쪽은 전문지식을 갖춘 전업인이 맡아 하는 것이 최상이라고 봅니다. 6차산업이란 겉으로는 화려해 보이지만, 그만큼 힘든 일이라고 생각해요.”

 

-임실이 낙농과 유가공 치즈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어떤 접근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까.

 

“소비자들이 치즈를 알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저는 조만간 대한목장치즈아카데미센터를 출범시킬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일반 가공치즈가 아닌 고급 숙성치즈를 만드는 아카데미 과정을 만들어 고급 치즈 소비층과 좀더 가깝게 소통하는 겁니다. 소비자들이 치즈의 진가를 알고, 직접 자기 치즈를 만들어 먹는 환경이죠. 치즈도 문화 교육적 접근을 해야 판매가 촉진된다고 믿습니다. 퇴직자들이 귀농해서 각자 독특한 숙성치즈를 만들어 판매할 수 있는 구조도 만들어야 합니다. 숙성치즈를 만드는 가공장이 많아지면 임실 인구도 늘고, 경제도 활성화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임실군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합니다. 숙성치즈 만드는 가공장이 많아지면 숙성실과 판매점, 음식점, 문화공연장을 세우고, 치즈를 주제로 한 축제도 엽니다. 이런 것이 이뤄질 때 비로소 성공적인 6차산업이 될 것이라고 봅니다. 한 말씀 더 덧붙인다면, 저는 충북 영동에서 운영되는 와인숍에 제가 생산한 치즈를 공급한 적이 있습니다. 역발상으로, 제가 운영하는 치즈숍에 영동이나 무주 사람들이 와인을 팔러 오도록 하는 것도 구상하고 있습니다.”

 

-향후 어떤 계획을 갖고 있습니까.

 

“낙농, 유가공의 저변을 확대하는 일을 하려고 합니다. 어린이,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진로체험교육장 운영 계획을 갖고 있는데, 이는 교육계 등 당국의 관심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축산, 낙농 현장도 노령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저희같은 경우는 아들 모두 낙농과 유가공 일을 잇기 위해 일하고 있지만, 대부분 낙농가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어려서부터 낙농과 축산에 대한 이해를 높여 주어야 낙농의 지속발전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 이지혜 대표는 아들 치료 위해 남편 고향으로 귀촌, 낙농 매력에 '푹'

▲ 대한목장 대표를 맡고 있는 남편 조봉수 씨와 이지혜 씨.

고향이 충청도인 이지혜 대표는 어려서부터 서울에서 성장, 사실상 서울 토박이다. 임실 지사면이 고향인 조봉수 대한목장 대표를 만나 결혼해 쌍둥이 아들 대한씨(24)와 민국씨를 두었는데, 신생아 예방접종하러 병원에 갔다가 날벼락같은 말을 들었다. 큰 아이 대한이가 발육이 느린 것 같아 의사에게 증상을 설명했더니 뇌성마비가 의심된다며 큰 병원으로 가보라는 것이었다. 이 대표는 대한씨를 데리고 서울대병원 등 대학병원 다섯 곳을 전전했다. 1994년 공기좋은 곳에서 아이를 키우며 재활에 전념해 보라는 의사 조언에 따라 남편 고향으로 내려왔다. 대한이를 정상으로 만들기 위해 지극 정성을 다했다. 대한씨는 15개월만에 걸을 수 있었다. 말도 잘했다. 1세 이전에 조기 발견, 뇌를 자극하는 재활치료를 계속한 결과였다. 첫째 대한씨는 현재 군대 생활을 하고 있다. 둘째 민국씨는 한국농수산대학 낙농학과를 올해 2월 졸업했다. 부모를 도와 목장과 유가공공장 일을 하고 있다. 이 대표는 아들 둘이 낙농 가업을 이어가게 됐다며 좋아 한다.

 

애초 이 대표 부부는 대한씨 병세가 호전되면 서울로 올라갈 계획이었다. 그런데 이 대표가 농촌 생활에 푹 빠졌다. 낙농업을 결심한 것이다.

 

이 대표는 매사가 적극적이다. 서울에서 성장, 농사를 몰랐지만 특유의 적극성을 발휘해 목장일을 했다. 임실군이 치즈생산전문가과정을 진행하려할 때는 가공산업에 희망이 있다고 확신, 전남 순천까지 장거리 통학을 하며 2년 과정을 마쳤다. 그리고 유가공공장을 창업하고, 판매의 어려움을 친환경요구르트, 체험목장, 젖소 1:1분양 등 참신한 아이디어로 극복해 냈다.

 

이 대표는 축산의 꽃은 낙농이고, 낙농은 과학이라고 말한다. 젖소의 생리를 정확히 알아야 고품질 우유를 차질없이 생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한목장 유가공은 가족 경영체제다. 남편 조봉수씨가 목장, 유가공 및 체험목장 운영은 이 대표가 맡고 있다. 아들과 조카들이 근무한다. 이 대표는 대한목장유가공에 새로운 가족이 생기게 됐다며 즐거운 표정이다. 얼마전 퇴직한 큰 형님 내외가 귀농, 조만간 목장 일에 본격 합류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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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호 jhkim@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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