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재미동포 신은미 씨와 황선 전 민주노동당 부대변인의 익산지역 토크콘서트에서 황산테러를 일으킨 오모 군(19)을 돕기 위한 모금운동이 인터넷상에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진보진영 시민단체에서는 이 사건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12일자 6면 보도)
보수 인터넷 매체 ‘독립신문’의 대표 신혜식은 지난 16일 자신의 트위터에 “오 군을 위한 모금액 1882만원이 모였다”고 밝혔다. 신씨는 또 황산테러 사건이 발생한 지난 10일, 오 군의 법률 지원을 위해 자신이 진행 중인 팟캐스트 후원금을 오군에게 보내겠다고 밝혔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이 동참 의사를 밝히면서 모금 운동이 진행됐다.
모금 운동은 극우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 등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모금 운동은 시작 하루 만에 300명 이상이 참여해 1300만 원이 넘는 성금이 걷혔으며, 이 중 550만 원은 오 군의 변호사 선임비용으로 사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진보진영 시민·사회단체들은 오 군의 황산테러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민권연대와 익산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민주노총, 민족문제연구소 전북지부 등 10개 진보단체는 17일 익산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은미·황선 통일콘서트를 방해한 사건에 대해 철저한 진상규명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이번 사건을 ‘의거’로 비호하는 세력을 고소·고발하겠다”며 “수사당국은 적극적인 수사에 임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오군은 지난 10일 익산시 신동성당에서 열린 신은미와 황선 전 민주노동당 부대변인의 토크콘서트에서 번개탄에 황산을 섞은 인화물질을 성당 내부로 던졌다. 이로 인해 성당 안에 있던 2~3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100여 명의 청중이 긴급 대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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