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중위권 복귀 목표 재도약 발판 / 동계 종목·장애인체육도 최고성적 기대
새해가 밝았다. 을미년 청양의 해를 맞은 전북체육계의 각오는 남다르다. 지난 해 전국체전 성적 하락이 가져온 혁신의 소용돌이를 헤쳐 나가야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도내 엘리트체육은 전국체전 중위권 복귀를 목표로 정하고 전북체육 재도약을 위한 경기력 향상 방안을 마련 중에 있다. 이와 별도로 장애인체육은 최고의 해를 보낸 2014년의 위상을 이어갈 방침이다. 이에 본보는 신년 특집으로 올해 각 분야에서 전국 최고의 성적으로 전북 체육을 견인할 주역들을 조망해봤다.
도내 체육계는 전체적인 성적 하락에도 여러 분야에서 국내에서는 라이벌이 없을 정도로 독보적인 성적을 거두는 선수와 팀이 있다. 이른바 전북 체육의 대들보들이다.
먼저 카누의 이순자 선수는 여전히 국내 랭킹 1위의 자리를 고수할 전망이다. 38세가 된 이순자 선수의 꿈은 도내 카누 실업팀 창단이다. 지난해 인천아시안게임 은메달과 전국체전 2관왕 성적이 말해주듯 올해 개인 통산 체전 15번째 금메달을 따내는 대기록이 확실시 된다.
올림픽 금메달을 향해 뛰는 삼양사 사이클 나아름은 다관왕에 도전한다. 지난 제주 체전 3관왕으로는 양이 차지 않는다. 2014년 웬만한 대회는 모두 싹쓸이한 나아름의 황금 레이스는 올해에는 가속도가 더 붙는다.
전북 체조의 대표주자 도청 이상욱도 작년 전국체전 2관왕의 위업을 이어가면서 전북 체조의 자존심을 꿋꿋이 지켜낼 것으로 보인다.
대회마다 어김없이 금빛 물살을 가르며 전북 수영의 위상을 떨쳐내는 최혜라의 역영도 도민들에게 기쁨을 선사할 예정이다.
국내 해머던지기 최강자 익산시청 강나루는 지난해만 4개 전국대회에서 누구에게도 1위를 내주지 않을 만큼 기량이 최고조다. 전국체전 9연패 전망에 의문의 여지가 없다.
여자 양궁의 박승연도 체전 2관왕의 명성을 지켜내면서 금빛 과녁을 향한 활시위를 당긴다.
전국체전 고등부 5연패의 신화를 쓰고 있는 익산 남성고배구팀은 체전 6연패라는 새로운 기록에 도전한다. 2014년도 전북체육 대상을 받은 남성고배구팀의 챔피언 수성이 확실하다.
배드민턴 사관학교로 다시 부활한 전주생명과학고 배드민턴팀의 활약상도 올해 전북 체육계의 큰 관심거리다. 승리를 향한 투지와 집념이 작년 체전 2관왕의 성적을 뛰어넘을 태세다.
동계체전 바이애슬론 종목에서 3관왕에 오른 무주 안성고 고은정 선수는 올해 동계체전에서도 3관왕이 유력하다. 현 국가대표로서 2018년 강원도 평창 동계올림픽 메달을 향한 담금질이 뜨겁다.
도내 장애인체육계에는 세계적인 여성 육상 스타 전민재가 버티고 있다. 지난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에서 국내 선수 최초로 2관왕에 오른 전민재의 활약상은 계속될 전망이다. 끊임없는 훈련과 자기관리는 다른 선수들에게도 본보기가 되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 해 전북 장애인체육 대상을 차지한 론볼의 서종철 선수도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의 명성을 사수한다는 각오다.
개인 사정으로 아시안게임에 출전하지 않았지만 장애인체전에서 3관왕에 오른 육상 김정호 선수의 활약도 장애를 겪는 모든 이들에게 들려줄 희망가다.
이와 별도로 도내의 프로스포츠에서는 지난 해 우승으로 K리그 3회 챔피언의 대업을 이룬 전북현대모터스 축구단이 최강의 전력으로 홈팬들에게 리그 2연패의 트로피를 선물할 게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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