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첫 주 기준 道 단위 8곳 중 3번째 많아 / 지난해 매매가격 하락·전세난 심화 등 원인
전세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전북지역 아파트 가운데 전국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보다 비싼 전세 아파트가 2000가구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올해 1월 첫 주 기준 전국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2억8664만원이며 이보다 비싼 전세 아파트 가구수는 전국 648만990가구 중 99만6171가구(15%)로 조사됐다. 이는 2006년 조사 이후 역대 최고치로 2009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전국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보다 비싼 전세 아파트는 지역별로는 서울이 60만1792가구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전북지역 아파트 가운데는 2364가구가 전국 평균 매매가보다 비쌌다. 이는 경기도를 제외한 8개 도(道)지역 가운데 경남(8148가구), 충남(3517가구)에 이어 3번째로 많은 것이다.
이처럼 전북지역에 전국 평균 매매가보다 비싼 전세 아파트가 많은 것은 매매가격은 하락한 반면 전세가격은 상승했기 때문이다.
실제 한국감정원이 2014년 12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년동월대비 2.71% 상승하고 전세가격도 매매가격의 2배 가량인 5.19% 상승한 반면 전북지역은 매매가격이 0.49% 하락하고 전세가격은 0.23% 상승한 것으로 조사돼 매매가격보다 비싼 전세 아파트가 타 지역에 비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저금리 기조로 월세전환 물량이 증가하면서 전세난 심화에 따른 전세가격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전국 평균 매매가보다 비싼 전세 아파트 가구는 더 증가할 전망이다.
주택산업연구원의 ‘2015년 주택시장 전망’ 보고서에서도 올해 매매가격은 2.0%, 전세가격은 3.5%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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