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생태계 보전사업' 선정 / 아중체련공원 인근에 10월까지
전주 아중체련공원 인근에 멸종위기종인 전주물꼬리풀과 맹꽁이 서식처가 복원된다.
전주시는 도심 속 생태계 훼손지역을 생물서식지 등으로 복원하는 내용의 환경부 ‘2015년 생태계보전협력금 반환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오는 10월까지 국비 5억5000만원을 들여 전주 우아동 아중체련공원 인근 부지(7638㎡)에 전주물꼬리풀과 맹꽁이의 서식처를 조성할 계획이다. 전주시는 서식처가 복원되는 자리에 주민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쉼터도 마련할 예정이다.
전주물꼬리풀은 지난 1912년 일본의 한 식물학자가 전주에서 처음 발견한 후 1969년 식물학자 이창복이 처음 발견지인 ‘전주’라는 지명을 붙여 명명한 습지식물로, 전주라는 지명이 붙여진 유일한 식물이다.
맹꽁이는 지난 2007년 삼천동 거마공원에서 처음 발견됐다. 이후 전주시와 전북환경운동연합은 지난 2008년 전주 삼천동 도서관 뒷편에 관찰지·조형물 등 500㎡ 규모의 맹꽁이 서식지를 조성했다. 최근에는 현 서식처 자리에 빗물을 모아 공급하는 시설을 구축했다.
전북환경운동연합 김재병 생태디자인센터 소장은 “이번 전주물꼬리풀·맹꽁이 서식처 복원을 계기로 지역의 생물종이 보다 다양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이번 생태계보전협력금 반환사업 대상지로, 전북지역에서 전주시를 비롯해 남원시와 부안군 등 모두 3곳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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