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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평화동 장승배기로 인도 안전펜스 효용성 논란

상인들 "관리부실·손님들 넘어오다 다치기도" / 아파트 주민들 "보행자 사고 많아 꼭 필요" 주장

▲ 전주시 평화동 장승배기로에 설치된 인도 안전펜스.

도로 무단횡단을 막고 보행자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설치된 인도 안전펜스의 효용성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전주시 평화동 장승배기로 구간 인도 곳곳에 설치된 안전펜스에 대해 인근 상인들은 불필요한 시설물로 오히려 통행이 장애가 되고 있다며 철거를 주장하고 있다. 반면 상당수 주민들은 보행자 안전을 위해 설치된 만큼 여전히 효용이 있다는 주장이다.

 

평화동 장승배기로 모 건물 앞에 설치된 인도 안전펜스는 해당 건물에 입주한 상인들 사이에선 ‘애물단지’로 통한다. 도로 중앙에 화단형 중앙분리대가 있는데도 인도와 차도를 가로지르는 안전펜스가 늘어서 있는 만큼 철거해야 한다는 요구다.

 

상인들은 또 안전펜스가 도로쪽으로 상당폭 기울어져 있다며 관리부실 문제도 지적하고 있다. 사실상 불필요한 펜스가 늘어서 미관을 해치고 영업에도 지장이 있다는 게 상인들의 속내다.

 

이들은 펜스를 제거해달라고 구청에 민원을 제기했지만, 구청에서는 안전 문제를 들어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

 

김모 씨(38)는 “인근에 횡단보도가 두 곳이나 있고 화단형 중앙분리대가 설치돼 펜스가 없어도 무단횡단을 막을 수 있다”면서 “안전문제를 고려한다면 도로 옆 모든 인도에 안전펜스를 설치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가게를 운영하는 박모 씨(40)도 “손님들이 펜스 앞에 차를 정차해놓고 넘어오다가 다치는 경우가 있다”며 “차라리 화단형 중앙분리대에 보완 시설물을 설치하는 게 더 안전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인근 아파트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입장은 다르다.

 

전모 씨(46·여)는 “보행자 사고가 많아 안전펜스를 설치한 것으로 안다. 중앙분리대가 있어도 인도에 펜스가 설치돼 있는 게 낫다”고 말했다.

 

완산구청 관계자는 “인도 정비사업을 시작할 때 경찰과 논의해 사고가 많이 나는 구역을 중심으로 안전펜스를 설치했다”며 “듬성듬성 설치돼 있는 이유는 한 번 설치하는데 예산이 많이 들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구청에서는 인도 안전펜스가 설치된 곳의 사고빈도나 주민 민원에 대해서는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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