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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특집]'알아서 척척, 편리한 생활' 지역특화 사업 추진

전주시 스마트 사업 - 사물인터넷

▲ 전주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시민이 버스정보시스템을 이용하고 있다. ·전북일보 자료사진

유무선 네트워크를 통해 생활 속 사물이 서로 연결돼 정보를 주고받는 사물인터넷(IoT)이 우리 생활 속에 급속도로 파고들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지난 2013년 기준 세계적으로 인터넷에 연결된 사물은 26억개 가량에 그쳤지만 오는 2020년이면 10배인 260억개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시장규모도 같은 기간 2조3000억원에서 30조원으로 크게 커질 전망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사물인터넷 활용능력은 해외 주요국에 비해 아직 미흡하지만 우수한 ICT(정보통신기술) 인프라 및 제조 역량 등을 갖추고 있어 세계 시장을 선도할 잠재력은 충분하다.

 

이에 따라 정부는 사물인터넷 기반 구축 및 관련 산업 육성에 적극 매진하고 있다.

 

이같은 추세에 발 맞춰 전주시도 사물인터넷을 활용할 수 있는 지역특화사업 발굴에 힘쓰고 있다.

 

△세계를 움직일 신성장산업

 

정보통신과학 분야의 핫 이슈인 ‘사물 인터넷’에 대해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사물인터넷 시장을 선점하려는 세계 주요국의 각축전이 치열하다.

 

지난 1월 미국 라스베거스에서 열린 ‘CES 2015’에서는 인류의 생활방식을 크게 바꿀 ‘혁신적 기술’이라고 일컬어지는 사물인터넷 기술과 서비스들이 대거 소개됐다.

 

해외 유수 기업이 내놓은 관련 기술과 서비스의 최종 목표는 결국 인간의 개입 없이 사물들이 의사소통함으로써 인간의 편의성과 작업 효율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리는 것이다. 산업사회에서 정보화 사회를 거쳐 초연결사회로의 변화를 주도하게 되는 신개념 기술인 것이다.

 

국내 기업도 사물인터넷 전면 상용화에 사활을 걸었다. 국내 굴지의 전자회사가 앞으로 5년 내 모든 제품을 100% 사물인터넷화하겠다고 선언한 것은 우리 실생활에서 적용되는 사물인터넷이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으로 일상화 될 것을 예상하게 한다.

 

△실생활에 접목된 사물인터넷

 

현재 우리 생활에서 만날 수 있는 사물인터넷은 고속도로의 하이패스 시스템, 자동차 원격 조정, 블루투스 통화 등 각종 무선 장치다. 사물의 센서가 읽은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인터넷을 통해 주고받고 처리하는 이 기술은 우리의 생활을 혁신적으로 바꾸어 놓을 것이다.

 

초보적인 사물인터넷은 현재 일부 상용화되고 있다.

 

전주의 경우 시민 생활과 밀접한 시내버스 운행에 사물인터넷이 활용되고 있다. 시내버스 도착예정시간을 알려주는 승강장 시스템과 집이나 사무실에서도 버스 운행정보를 스마트폰 등을 통해 알 수 있는 버스정보시스템(Bus Information System)이 현재 사용되고 있는 대표적인 사물인터넷이다.

 

△사물인터넷 시대 주도

전주는 전북의 IT·CT전략산업과 연계한 사물인터넷(IoT) 실증사업을 추진, 지역의 특성에 맞는 사물인터넷 시대를 열 계획이다.

 

우선 고령화사회를 맞아 수요가 늘 것으로 보이는 헬스케어 분야에 집중할 방침이다. 건강 관련 산업을 실생활에 접목할 경우 시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에서다.

 

또 스마트시티 분야에서 사물인터넷 실증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스마트시티는 도시화로 인해 발생하는 교통혼잡, 도로 및 주차장 부족 등의 다양한 도시 문제를 해결하는 수단으로 꼽힌다.

 

이와 함께 전주시는 농·생명 분야에서 사물인터넷의 역할에 주목하고 있다.

 

국내 농업은 일부 품목의 생산과잉과 수입증가에 따른 가격하락 등의 원인과 실질농업소득 하락으로 도·농간 소득 및 생활여건의 격차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농·생명 혁신이 요구되는 상황에서 사물인터넷이 접목된 농·생명은 전주에 절실히 필요한 분야다.

 

이에 따라 전주시는 전문가로 구성된 TF팀을 꾸려 사물인터넷 활용 사업을 체계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 김승수 전주시장 "3D프린팅·사물인터넷,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

“3D프린팅과 사물인터넷은 전주를 신성장동력 산업의 ‘메카’로 이끄는 지렛대 역할을 할 것입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3D프린팅·사물인터넷 산업에 도전하는 이유를 이렇게 말했다.

 

김 시장은 16일 “3D프린팅 산업은 오는 2017년부터는 매년 17%에 달하는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자동차, 의료, 전자기기, 항공 등의 산업에 도입되면 그야말로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넓어진 시장, 무한한 가능성이 열려 있는 세계 3D프린팅 시장에 도전하는 전주의 장점은 탄소산업 인프라다”면서 “3D프린팅 기술을 개발하고 인재를 양성하는 것은 전주 경제의 100년 미래를 준비하는 과정이다”고 말했다. 3D프린팅의 소재로 전주에서 생산된 탄소가 사용된다면 상대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설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3D프린팅 융복합센터 구축을 통해 탄소밸리 및 전통문화·영화산업, 뿌리산업 등을 제3의 산업혁명이라 일컫는 3D프린팅 산업과 연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김 시장은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사물인터넷을 꼽았다.

 

김 시장은 “글로벌 시대에 걸맞는 새로운 산업의 탄생은 생존을 위한 경쟁이다”면서 “사물인터넷을 적극 활용해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과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그러면서 “공공·산업·개인 등 각 분야에 걸쳐 사용자 중심의 편리한 사물인터넷이 상용화되면 우리의 삶은 보다 윤택해질 것”이라며 “특히 농·생명 분야의 혁신이 요구되는 상황에서 사물인터넷과 접목된 농·생명 산업은 전주에 절실히 필요한 분야다”고 말했다.

 

● 사물인터넷이란 '모든 것을 연결' 차세대 신성장산업 부상

 

‘인류 생활방식 자체를 바꾸는 혁명적인 일이다.’ 세계 과학계는 사물과 사물이 소통하는 ‘사물인터넷(IoT)’을 이렇게 평가하고 있다.

 

지금까지의 인터넷은 지능을 가진 인간이 주도적으로 작용해야만 시스템이 돌아갔다면, 사물인터넷 시대에는 모든 사물이 네트워크로 연결돼 나오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나름대로 합리적인 사고를 해 인간에게 도움을 주는 방식이다. 한 마디로 센서가 달린 사물들이 거대한 신경계를 이뤄 스스로 데이터를 주고받는 것을 의미한다.

 

이처럼 각종 사물에 센서와 통신 기능을 내장해 인터넷에 연결하는 기술인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이 새로운 차세대 신성장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와 함께 많은 사물이 연결되면 인터넷을 통해 방대한 데이터가 모이게 되는데, 이렇게 모인 데이터는 기존 기술로 분석하기 힘들 정도로 방대해진다. 이런 빅 데이터를 분석하는 효율적인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기술의 필요성이 사물인터넷의 등장에 따라 함께 대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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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국 psy2351@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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