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도약기 이끌 활성탄소섬유 분야 산업화 주력
△전주 탄소산업의 현주소
탄소산업은 21세기 황금알을 낳는 신성장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연관산업과 신규 시장 창출 등을 고려할 경우 고부가가치·신규 고용창출 등 쉽게 예측할 수 없는 성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탄소산업은 우선 PAN계인 탄소섬유와 피치계 탄소섬유인 활성탄소 등 두가지 분야로 나뉜다.
기초 분야인 PAN계 탄소섬유는 이를 그대로 사용하는 상태인 소재제조와 알루미늄 등의 소재를 섞거나 새로운 형태로 만드는 가공 및 성형의 부품제조, 이들 부품을 자동차와 선박, 건축 등에 사용하는 완성품 제조 등 3단계로 구분된다.
피치계 탄소섬유인 활성탄소는 저가 생산이 가능하다. 에너지 저장능력과 흡착 등의 기능이 뛰어나다. 시민들이 손쉽게 접할 수 있고, 산업화 접목이 용이하다.
탄소산업은 연평균 20% 내외의 고도성장이 예측되는 미래의 먹거리 산업이다. 전주시가 그동안 탄소밸리 사업을 추진해오면서 지난 2013년 준공된 효성 전주 탄소섬유공장이 탄소섬유를 국산화하는데 성공했고, 지난해 11월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전북지역 중심의 탄소산업 생태계 조성을 선언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
민선 6기를 맞아 전주의 미래 100년 청사진을 제시하게 될 전주 탄소산업도 제2의 도약기를 맞고 있다.
전주시는 탄소산업과 관련된 기본적인 1단계 계획인 탄소섬유를 (주)효성 전주공장과 함께 탄생시킨 뒤 2단계 과제인 활성탄소 분야의 산업화에 주력하고 있다.
한국탄소융합기술원과 (주)효성 전주공장을 기반으로 국내 제일의 탄소 집적단지를 건설한 전주시는 일반시민들과 접하기 쉽고 산업화 등이 용이한 피치계 탄소섬유인 활성탄소의 접목에도 힘을 모으고 있다.
시는 GS칼텍스 전주공장 유치를 계기로 활성탄소 분야의 전주 정착을 시도하면서 민선6기 전주시의 슬로건인 생태도시의 이미지에 걸맞는 실내·외 저장용 휠터와 연료저장장치의 집적화를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향후 4~5년 내에 연 매출 3000억원, 신규 고용창출 1000여명이라는 성과를 이끌어 내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펼쳐나가고 있다.
이를 위해 전주시는 탄소복합재 성형기술센터 건립, 탄소섬유 국가산업단지 조성, 노후산단 및 주변공업지역 재생사업 등을 통해 탄소산업 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이다.
△탄소산업 상용화를 위한 전략
전주시는 탄소산업 상용화를 통한 고부가가치 창출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시는 탄소섬유를 이용한 제품을 본격적으로 생산, 생활전반 탄소제품의 상용화 및 산업화를 통해 탄소 관련 중소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전주시는 국내 탄소섬유 생산이 본격화된 것과 관련, 세계시장을 겨냥한 전주 명품을 개발·육성하기 위한 카본명품 10걸에 대한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을 마쳤다.
또한 올 상반기 내 100t 규모의 피치계 탄소섬유 파일럿 시설(방사, 안정화, 탄화) 구축을 완료하고 하반기부터는 활성화를 거친 탄소섬유를 이용, 시제품을 생산할 방침이다.
저가로 생산할 수 있는 피치계 탄소섬유를 활성화한 활성탄소섬유(ACF)는 흡착과 탈착의 속도가 빠르고 이탈성이 우수해 공기정화, 미생물 흡착 탈출, 방독면과 의류제작 등에 많이 사용되고 있다.
일반활성탄소에 비해 유지비가 저렴하고 실용성이 좋아 손쉽게 산업화가 가능하고, 일반시민이 접하는 탄소제품으로서 탄소도시 전주에 걸맞은 산업으로 육성·확산시키는 데 적합하다.
시는 오는 2018년을 목표로 활성탄소섬유 제품의 상업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카본로드 통한 세계시장 개척
탄소산업은 ‘미래의 쌀’이라 불리며 향후 전북 경제의 100년을 책임질 기둥으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전북의 탄소산업은 이제 막 첫걸음을 뗐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판로 확대와 가격경쟁력을 확보해야 하는 등 수많은 과제가 산적해 있는 셈이다.
지난 10년도 중요했지만 앞으로 다가올 10년을 어떻게 설계하느냐에 따라 성패가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북지역 탄소산업은 지난 2009년부터 시작된 탄소밸리 구축사업 1단계가 마무리 되는 시점(2015년)을 맞아 새로운 전략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카본 로드(Carbon Road)가 주목받고 있다. 탄소산업 글로벌 네트워크인 카본로드는 탄소복합재 관련 해외 선진기술 동향을 파악하고, 도내 연구기관을 중심으로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를 통한 탄소산업 관련 정책 수립의 초석을 다지는 데 큰 보탬이 될 수 있다.
또한 카본로드는 도내 탄소관련 기업들의 생산제품 판로확보·수요창출 확대를 위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실제 독일 등 선진 각국에서는 카본 클러스터를 형성해 클러스터 내 기업과 연구기관, 정부 간의 강한 연대를 바탕으로 기술혁신을 통한 새로운 시장 창출을 이끌어내고 있다.
전주시도 이런 카본로드 개척 및 구축에 팔을 겉어붙였다.
전 세계 96개국 25만여명의 전문가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JEC사가 주관하는 탄소소재 세계박람회인 ‘2015 파리 JEC 유럽복합소재전시회’에 전북도와 전주시는 사상 최초로 9개 기업과 연구기관이 참여하는 한국관을 설치, 운영한다.
이 자리에서는 한국탄소융합기술원에서 기업과 공동으로 개발한 탄소복합재 응용제품들을 소개, 전북 탄소산업의 현주소와 시장성을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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