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평준화지역 일반계고 선발제도 전환
올해 중학교 1학년인 학생이 도내 평준화 지역(전주·군산·익산) 일반계 고등학교에 진학할 때에는 ‘연합고사’로 불리는 선발시험을 치르지 않게 된다.
전북도교육청은 2018학년도부터 고입제도를 ‘완전 내신제’로 전환하겠다고 9일 밝혔다.
1979년 전주 지역을 중심으로 고교 평준화 제도가 도입되면서 함께 선발시험이 치러지기 시작한 이래 40여년 만에 큰 폭으로 제도가 바뀌는 것.
이는 도내 학생 수가 점차 줄어듦에 따라 선발시험이 실효성을 잃고 있다는 현실적인 판단에 더해, 중학생들이 단 한 번의 선발시험에만 몰두하게 돼 중학교 교육과정이 파행 운영되고 있다는 진단에 따른 것이다.
도교육청은 완전 내신제 조치를 통해 중학교 공교육이 정상화되고 또 학생들이 과도한 경쟁에서 벗어나 창의력·자율학습능력·사고력을 기를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구체적인 계획과 내신 산출지침을 2017년 3월 말에 확정해 공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2016학년도 고등학교 입학 선발시험을 치르는 곳은 전북을 비롯해 충남, 경북, 울산, 제주 등 5곳이다. 2015학년도까지는 총 8곳이 선발시험을 치렀으나, 전남, 경남, 충북 등 3곳은 2016학년도부터 선발시험을 폐지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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