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정훈 MK전자(주) 회장 / 주총 이사회 과반수 확보
전북출신 차정훈 MK전자(주) 회장이 국내 최대 부동산투자금융회사인 한국토지신탁의 경영권을 장악했다.
한국토지신탁은 지난달 3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콘퍼런스룸에서 정기주총을 열고 총 9명의 이사 중 이번에 임기가 만료되는 사내이사 2명과 사외이사 4명을 선임했다.
이번 주총은 추가 이사 선임을 통해 경영권을 가져오려는 MK인베스트먼트 측과 이를 저지하려는 아이스텀파트너스 측 간의 한판 대결로 주총 전부터 이목이 집중됐었다.
주총 결과 사내이사는 최대주주인 MK인베스트먼트(MK전자 출자회사) 측에서 추천한 김두석 한국토지신탁 부사장(재선임)과 강성범 MK인베스트먼트 상임고문을 선임했고, 사외이사는 MK인베스트먼트 측이 추천한 박차웅 (주)북마크컨설팅 대표이사와 이승문 법무법인 정세 변호사를 새로 선임했으며 기존 경영권을 갖고 있던 2대 주주인 아이스텀파트너스 측이 추천한 허용·성민섭 이사를 재선임했다. 이에 따라 MK인베스트먼트 측은 사내이사 4석 가운데 김용기 한국토지신탁 대표이사를 제외한 3석(최윤성 이사 포함)과 사외이사 2석 등 절반이 넘는 총 5석의 이사진 확보에 성공했다.
기존 경영진에 대항해 주총 위임장 대결로 적대적 인수·합병(M&A)에 성공한 보기 드문 사례다.
무엇보다 집중투표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표대결 전략에서 MK인베스트먼트 측이 아이스텀파트너스 측을 압도했다는 분석이다. 집중투표제는 1주당 선임할 이사수 만큼의 의결권을 가지게 되는데 한토신의 경우 선임할 이사 수가 6명이었던 만큼 1주에 6표의 의결권이 주어졌고 MK인베스트먼트 측은 사내이사 선임에 모든 의결권을 집중한 전략을 구사한 가운데 아이스텀파트너스 측은 표가 분산되면서 경영권을 지켜내지 못했다. 한편 한국토지신탁은 부동산신탁업을 영위할 목적으로 1996년 4월 4일에 설립되었으며 토지주로부터 토지를 신탁받아 부동산 개발을 중심으로 수익(수수료)을 올리는 토지신탁사업과 담보신탁, 관리신탁, 처분신탁, 분양관리신탁, 대리사무 등의 비토지신탁사업 등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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