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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고속버스터미널 공사 현장] 가림막 없어 흙먼지 '풀풀' 기계음 '쿵쿵'

신축 앞두고 부속건물 철거 / 분진·소음으로 시민들 불편 / 인도에 건설장비 통행 방해

▲ 3일 전주고속버스터미널 신축을 위한 부속건물·화단 철거 공사현장에서 분진과 소음·보행자 불편 등의 각종 피해가 야기돼 시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추성수 기자

전주고속버스터미널 신축을 위한 부속건물 및 화단 철거 공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시공사의 관리소홀로 분진과 소음 등 각종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금호터미널(주)은 지난 4월부터 현 전주고속버스터미널 출입구 쪽 화단과 주유동 등 부속건물에 대한 철거작업에 들어갔다. 건물 철거·신축작업 중에도 매표 및 승하차 등 터미널의 기능은 그대로 유지된다.

 

전주고속버스터미널을 운영하고 있는 금호터미널(주)은 12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 현재의 터미널 본관동과 주유동·별관동을 완전 철거하고 가리내로 방향으로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7214㎡ 규모의 터미널을 내년 6월까지 건립할 계획이다.

 

하지만 오는 15일 본관동 철거에 앞서 진행하고 있는 터미널 내 주유동과 입구 화단 철거 공사현장에서 분진과 소음·보행자 불편 등의 각종 피해가 야기돼 시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3일 전주고속버스터미널 출입구.

 

임시 하차장 조성을 위한 화단과 주유동 철거 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화단에서 파낸 흙이 바람에 날리면서 희뿌연 먼지를 일으켰다. 터미널 출입구 앞에 적치된 각종 건설기계로 인해 시민들이 차도로 통행하는 아찔한 광경도 목격됐다.

 

또한 기존 고속버스 박차장으로 쓰이던 곳과 철거작업 현장에 공사장 가림막을 세우지 않은 탓에 분진과 소음이 극심했다. 이 때문에 터미널 이용객과 일부 시민들은 입을 가리고 황급히 공사 현장을 지나쳤다.

 

시민 정모 씨(52·전주시 우아동)는 “바닥에 물도 뿌리지 않고 공사를 하는 탓에 흙먼지가 너무 심하다”면서 “가뜩이나 더운 날씨에 먼지까지 뒤집어 쓰니 불쾌하다”고 말했다.

 

터미널 대합실에서 만난 박모 씨(24·전주시 서신동)는 “인도에 놓인 각종 건설기계 때문에 차도를 이용해야 했다”면서 “공사기간 터미널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철거 공사로 인한 시민 민원이 쇄도하자, 3일 신현택 덕진구청장이 공사 현장을 방문해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구청장은 시민들의 보행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할 것을 시공사 관계자 및 담당부서 공무원에게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시공사인 금호건설 관계자는 “조만간 공사현장에 가림막을 설치, 분진과 소음으로 인한 시민 불편을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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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국 psy2351@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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