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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환자 100명 넘었는데…음압병상 충분하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자가 100명을 넘어섬에 따라 이들을 모두 수용할 음압격리병상이 충분한지 관심이 쏠린다.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관계자는 10일 "현재 메르스 환자를 위해 운용하는 음압격리병상의 정확한 숫자를 공개할 수는 없지만 대부분 환자들이 음압격리병상 1인실에 수용돼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대한감염학회가 마련한 메르스 진료지침에는 확진자가 음압병실 1인실에 배치돼야 한다고 정해져 있다. 

환자수가 30~40명에 그치던 1주일 전만 해도 이들을 모두 국가지정입원치료병원의 음압병상에 수용할 수 있었다. 

전국의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원의 음압격리병상을 모두 1인실로 활용하면 47명이 수용 한계다. 

그러나 10일 현재 메르스 확진자 수는 108명이다.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원의 음압병상에서 치료받는 환자는 절반이 채 되지 않는다.

나머지는 민간의 음압병상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8일 국회 본회의 긴급현안질문에 출석해 "민간 병원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격리병상이 100여개 정도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추가 확보를 위해 민간병원과 협조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환자가 추가로 발생할 경우, 음압병상이 부족해질 수도 있는 상황이지만 메르스 대책본부는 "국민의 불안감을 부추길 수 있다"며 음압병상 현황을 정확하게 밝히지 않았다.

대책본부의 한 관계자는 "몇몇 언론에서 관련된 문의를 해왔지만 대책본부 내부에서 격리병상 공개에 대한 의견이 정해지지 않았다"며 정보 비공개 이유를 밝혔다.

한편 이날 대책본부는 서울 국립중앙의료원, 보라매병원, 부산 부산대병원, 대구 경북대병원 등을 메르스 치료병원으로 지정했다. 

이 병원에서는 중증 확진환자들이 음압 격리병상에서 치료 받고, 경증이거나 의심환자인 경우에는 일반 격리병실이나 1인실에서 이동식 음압 장치를 설치하고 진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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