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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령 40여년 왕벚나무 17그루 정읍 천변로 확장 공사로 잘라

시 산림녹지과 "이식해도 살아날 확률 희박"

▲ 정읍시 봄철 최고의 경관을 자랑하는 천변로 왕벚나무들이 밑둥만 남고 베어져 있다.

정읍시가 천변로 확포장공사를 추진하면서 봄철 벚꽃터널을 뽑내는 왕벚나무들을 베어내어 시민들의 비판을 낳았다.

 

차량통행이 빈번한 이곳 구간의 베어진 나무밑둥을 목격한 일부 시민들은 정읍시 봄철 최고의 경관을 자랑하는 왕벚나무들을 자른것은 공사 편의를 위한것 아니냐는 지적을 하고 있는 것.

 

시 도시과에 따르면 교통편의 증진및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호남고속도로 정읍 나들목 진출·입로인 한전 정읍지사 ~ 서연지교까지 구간의 천변로를 2차선에서 4차선으로 확포장 한다.

 

확·포장되는 구간의 30여그루 왕벚나무중 수령이 짧은 12그루는 연지교 입체교차로 화단조성과 정주고 입구 폐도 환경정비등을 위해 이식됐으며 수령이 30~40년된 나무 17그루는 베어졌다.

 

이와 관련 산림녹지과는 11일“왕벚나무는 원래 이식이 어려운 수종으로 특히 수령이 오래된 나무는 이식해도 살아날 확률이 희박하여 전문가들의 검토를 거쳐 베어낸것이다”고 해명했다.

 

또 “어떤 여건에서도 행정에서는 나무는 함부로 훼손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며 “그러나 베어내지 않고 이식을 위해 기존 도로를 파헤쳐야 하는 등 기여비용이 낭비되는 우려가 있어 아깝지만 부득이하게 베어낸것이다”고 시민들의 이해를 구했다.

 

산림녹지과는 도로 확포장공사 준공에 맞춰 왕벚나무를 구입해 식재한다는 방침이지만 기존의 수령 30~40년생으로 이식하기는 어려운 실정으로 당분간 이곳 구간의 벚꽃터널을 볼수 없을 전망이다.

 

시민 김모(45·수성동)씨는 “정읍시의 상징으로 자리잡은 왕벚나무를 확장구간 가로수로 옮겨심어 봄철 벚꽃 터널을 볼수 있었으며 좋았을것이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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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장훈 @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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