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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충무병원 의료진 5명, 메르스 의양성 판정

의심증상 5명도 모두 국가지정병원 이송…병원 다시 폐쇄 / 50대 간호사 1명은 전날 확진, 국립중앙의료원 치료 중

119번 확진 환자(35·평택 경찰관)가 경유했던 아산충무병원에서 간호사 5명이 18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1차 검사에서 의양성 판정을 받고 다른 간호사 5명도 의심증상을 보였다.

 아산시 메르스대책본부(본부장 복기왕 시장)는 18일 전날 검체검사를 받은 의사·간호사 등 의료진 16명 가운데 의양성 판정자가 5명, 유증상자가 5명이 발생했다고 밝히고 10명 모두 메르스 확진 판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 검체를 채취해 질병관리본부로 보내 2차 분석을 의뢰했다.

 시 대책본부는 2차 검사 결과에 관계없이 이들을 잠재적 보균자로 분류, 국립중앙의료원 등 음압병동이 있는 국가지정병원으로 옮기고 있다.

 격리관찰 대상인 의료진과 달리 5병동 일반병실에 입원했던 일반 환자들은 퇴원혹은 계속 치료가 필요한 경우를 나눠 추가 진료한 이들은 천안의료원이나 홍성의료원으로 옮기도록 했다.

 그러나 시는 아산충무병원 6, 7병동에 입원중이면서 메르스 증상이 아직 발견되지 않은 환자 38명에 대해서는 병원내 모든 병동을 총동원해 모두 1인 병실로 옮기도록 조치하고 입원환자 제외한 모든 진료는 휴진, 사실상 병원을 폐쇄한다고 밝혔다.

 시 대책본부는 또 전날 밤 병원 간호사 A(여·53)씨가 질병관리본부로부터 메르스 확진 통보돼 국립중앙의료원으로 긴급 후송했다고 밝혔다.

 A간호사는 지난 5일 폐렴증세를 호소하며 입원, 6∼7일 단독 병실에서 치료받은 119번 환자의 건강상태를 살펴보기 위해 1∼2분간 직접 접촉했다.

 A간호사는 병실에 들어갈 때 마스크를 쓰고 있었으나 119번 환자는 수면 중 마스크가 벗겨져 있었다고 밝힘에 따라 이때 메르스 바이러스에 노출된 것으로 보고 있다.

 A간호사는 16일 오전 8시께 38도 이상 고열과 근육통 증세를 보여 1차 검체검사에서 의양성 판정을 받고, 17일 오전 2차 검체 검사를 실시해 오후 10께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편 아산충무병원은 지난 11일 외래진료 중단 등 문을 닫았다가 이틀 만에 문을 열고 '코호트(감염환자 발생 시 발생 병동을 의료진 등과 함께 폐쇄해 운영) 격리'를 시행했으나 결국 진료재개 닷새 만에 폐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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