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07 07:40 (Fri)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사회 chevron_right 사회일반
일반기사

완주 세계캠핑·캐라바닝대회 '동네잔치 우려'

외국인 없고 국내 참가자도 400명 뿐 / 10억 지원에도 마케팅 제대로 안돼

2015년 제83회 완주 캠핑·캐라바닝 대회(FICC)가 국내외 참가자 저조로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고도 동네잔치로 전락할 우려를 낳고 있다.

 

FICC 완주 세계캠핑카라바닝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7월 31일부터 8월 9일까지 완주 무궁화 오토캠핑장과 고산자연휴양림 일대에서 세계 캠핑 동호인들의 잔치인 제83회 세계 캠핑·캐라바닝 대회가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 20여 국가에서 2000여명의 캠퍼 동호인들이 참가, 캠핑을 즐기면서 전통의상과 전통 음식 등을 선보이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세계 각국의 문화를 체험·교류하며 올바른 캠핑문화를 전파할 계획이다.

 

하지만 14일 현재 세계 캠핑·캐라바닝 대회 참가자는 외국인은 거의 전무한 가운데 국내 참가자도 400명 선에 머무는 등 참가 신청이 극히 저조한 실정이다.

 

특히 대회 행사를 위해 문체부에서 3억원과 전북도 2억5000만원, 완주군 2억5000만원 등 모두 8억원을 지원하고 민간 기업에서도 2억여원을 후원하는 등 모두 10억여원이 투입되지만 대회 성과가 의문시 됨에 따라 유명무실한 대회에 막대한 예산만 낭비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여기에 캠핑·캐라바닝 대회조직위는 대회 성공 개최를 위한 적극적인 홍보나 제대로 된 마케팅 전략이 없는데다 조직위 내 불협화음만 흘러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대회 참가자 캠프비로 4인기준 12만원과 관광코스 참가비로 어른 2만원, 어린이 1만5000원씩을 받아 대회 개최로 수익 올리기에만 급급하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완주군의회 관계자는 “유명무실한 대회에 군민세금과 예산을 지원하는 것은 문제”라며 “아직 대회 시작 전인 만큼 대회 연기나 취소 등 다각적인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FICC 대회 조직위 관계자는 “메르스 등 국내외 여건상 대회 운영에 어려운 점이 많았다”고 들고 “하지만 완주 캠핑·캐라바닝 대회 연기나 취소는 어려운 만큼 완주와 전북도의 관광자원을 알리고 캠핑 메카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행사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권순택 kwon@jjan.kr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