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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대 사학비리, 총학생회 '침묵'

별다른 움직임 없이 수수방관 비난 목소리 / "학생들 학교 정상화 대안 찾아야" 여론도

속보=군산 서해대학교 사학비리 사건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학교의 주인인 학생이 나서 ‘학교 정상화’에 힘을 보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는 대학 비리 사태로 학교가 얼룩져가고 있지만 정작 학생 대표 기구인 총학생회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는데 대한 재학생들의 쓴 목소리다.

 

전주지검은 이중학 이사장과 그의 측근이 학교 교비와 법인 수익용기본재산 146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하고 또 학교 편익을 봐주는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김재금 전 교육부 대변인을 구속한 바 있다.

 

특히 이들 구속수감자 이외에도 또 다른 교육부 관계자 및 정관계 인물, 학교 관계자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등 서해대 학사비리가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학교 교수협의회와 군산기독학원(서해대) 군산·익산노회 서해대학특별위원회가 구성돼 횡령한 자금 146억의 환수와 이사진 전원자진 사퇴를 요청하며 학교 측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하지만 정작 학교에 교비 잔액 등의 정보제공 요청을 통해 대안을 마련하고 학교 정상화를 위해 나서야 할 대학 총학생회의 움직임이 없다는 점에서 일부 학생들의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서해대 학생 이모씨는 “학교 비리가 전국적으로 알려져 학생 모두가 곤욕을 치르고 있지만 정작 학교 내에는 단 한 장의 플랜카드도 걸려 있지 않은 실정”이라며 “학교 비리와 관련해 학교 내외부에 떠도는 각종 소문들이 파다한 가운데 지금이라도 학생 본연의 진실추구를 위해 나서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생 김모씨도 “지금까지 학생회가 학교 축제 등을 제외하고 나서는 일들을 거의 본 적이 없는 것 같다”며 “도무지 학교에 학생회가 존재하기는 하는 건지 모를 정도이며, 다른 대학 같은 경우 이런 일이 터졌을 경우 벌써 학생 전체가 나서 궐기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서해대 한 대학 교수는 “비공개적으로 학생회 관계자에게 이번 사태와 관련해 학생들의 입장을 표명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겠냐는 말도 넌지시 전해봤다”며 “하지만 아직까지는 그 어떤 움직임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해대 총학생회 김병근 부회장은 “아직까지 확정된 것은 없지만 조만간 학생회 임원진들이 모여 이 문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며 “조만간 학생회의 입장도 논의를 통해 알려지게 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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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모 kangmo@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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