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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항 제2 준설토 투기장 축조 불투명

예산낭비 논란, 수정항만계획 반영 안갯속 / 그래브 준설 등 안정적 항만운영 차질 우려

군산항의 수정항만기본계획에 제 2 준설토 투기장의 축조반영이 불투명하자 군산해수청이 비상이 걸렸다.

 

그래브 및 중소형 펌프 준설로 발생하는 준설토의 투기가 난관에 부딪히게 됨으로써 군산항의 안정적인 운영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이다.

 

군산해수청에 따르면 군산항의 항로 퇴적량은 연간 300만㎥으로 매몰현상이 지속돼 항만운영을 위해 올해 총 355억원이 준설에 투자되는 등 매년 준설공사가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기존 투기장인 금란도와 7부두의 수토가능량이 금란도 50만㎥, 7부두 23만㎥ 등 총 73만㎥에 불과, 포화 상태에 이르러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항로증심을 위한 준설때 발생하는 준설토는 현재 새만금 산단의 매립재로 배송되고 있으나 그래브와 중소형 펌프준설로 인한 유지준설토는 특성상 산단으로의 배송이 곤란, 신규 투기장의 확보가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따라 군산해수청은 2100여만㎥의 준설토를 안정적으로 투기하기 위해 군산 2국가산단 서측호안 옆에 제 2준설토 투기장의 축조를 수정항만기본계획에 반영해 줄 것을 중앙에 요청했으나 반영여부가 안갯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수청의 한 관계자는 “한때 제 2준설토 투기장의 건설이 예산낭비를 부른다는 감사원의 지적이 있어 현재 수정항만기본계획에의 반영이 확정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제 2준설토 투기장이 축조되지 않을 경우 그래브와 중소형 펌프준설로 발생하는 준설토를 더 이상 투기할 곳이 없어 향후 준설사업은 물론 원만한 항만운영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항만 관계자들은 “한때 새만금 내부개발 매립토로 군산항 준설토를 모두 활용하자는 의견이 대두, 제 2준설토 투기장의 축조가 예산낭비의 우려가 있다고 판단됐었다”고 들고 “그러나 이는 군산항과 만경강과 동진강의 준설토를 새만금 내부개발 매립토로 활용하는 방안이 확정된데다 그래브와 중소형 펌프준설의 특성을 고려치 않은 것으로 예산낭비의 운운은 이치에 맞지 않다”며 수정항만기본계획에의 반영을 적극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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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봉호 ahnbh@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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