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첫 스플릿 경기
올 시즌 K리그 우승의 향배를 결정짓는 스플릿 라운드가 막을 올린다.
‘절대1강’ 전북현대는 현재 1위(승점 68점)를 달리고 있지만, 2위인 수원 삼성이 남은 경기에서 모두 이길 경우를 가정하면 승점 8점이 더 필요하다. 남은 5경기 중 3승(9점)이나 2승2무(8점) 이상의 성적을 올려야 자력 우승이 가능한 것.
이에 전북은 오는 1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4라운드 경기를 우승의 시작점으로 삼는다는 각오다.
전북과 포항의 올 전적은 1승1무1패 백중세지만 스플릿 경기에서 팽팽한 대결의 마침표를 찍는다는 복안이다.
포항전 해결사로는 ‘라이언 킹’ 이동국이 나선다. 포항과의 경기에서 자신의 100호 골을 넣은 이동국은 포항에 유독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근호, 루이스, 레오나르도 등 전북의 풍부한 공격 자원도 출전 채비를 마쳤으며 국가대표에서 복귀한 권순태, 김기희, 이재성도 컨디션 조절을 하고 있다.
전북은 작년 스플릿 라운드 포항과 홈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둔 경험도 있어 분위기는 좋다.
최강희 감독은 “선수단의 분위기가 좋다. 지금 이 분위기를 바탕으로 스플릿 라운드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 경기장에서 팬들의 응원은 선수들에게 큰 힘과 동기부여가 된다. 꼭 경기장에서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구단도 전북팬들의 응원 열기를 높이기 위해 일반석 입장 관중에 이규로 선수가 마련한 해가림 모자 1만개를 배포한다. 또 ‘현장학습권’을 소지한 어린이는 무료입장하고 중·고등학생은 입장권을 2000원으로 할인해 준다.
경기 전에는 ‘전주기전대학의 날’ 이벤트, 하프타임에는 9월 ‘이 달의 골 세레머니 상’을 수상한 이동국의 시상식과 푸짐한 선물이 배달된다. 경기가 끝나면 병역을 마친 박희도, 서상민 선수가 복귀 인사를 한다.
전북은 이날 포항과의 홈경기에서 관중 30만명 돌파를 기대하고 있다. 현재 홈 누적 관중은 28만4072명으로 이날 1만5928명 이상이 입장하면 새 기록이 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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