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사고위험에 노출된 전북도내 소방공무원들의 처우가 다소 개선될 전망이다.
전북도의회 양성빈 의원은 오는 9일 열리는 전북도 정례회에서 '전북도 공사상 소방공무원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발의한다.
이 조례안은 화재 진압 또는 안전사고 현장 등에서 부상과 질병을 입는 소방공무원과 가족의 처우를 개선하자는 것 등이 골자다.
또 소방공무원과 그 가족의 생활안정과 복지향상을 위해 3년마다 도지사가 그들에 대한 지원계획을 수립하도록 했다.
나아가 경미한 부상 또는 외상후 스트레스로 고통받는 소방대원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제도화한 것이 특징이다.
실제로 이번 조례안은 순직한 소방공무원의 자녀가 학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장학금을 지원하거나 유족 및 가족의 취업과 창업을 지원하도록 하는 세부안을 담았다. 양 의원은 "부상한 소방대원들이 인사상 불이익 등을 우려해 이를 제대로 알리지 않는 등 치료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이 조례안이 사회와 지역주민을 위해 묵묵히 일하는 소방대원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달 현재 전북도내 소방공무원은 1천91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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