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13 13:43 (Thu)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지역 chevron_right 전주
일반기사

전주 중·소농민 먹고 살길 연다

시 "2000억 규모 선순환" 푸드플랜 추진 / 내년까지 농축산물 직매장 3곳 개설 계획 / 2025년까지 5000여 농가 참여 확대 모색

전주시가 지역에서 생산된 농축산물을 지역에서 소비하는 ‘전주푸드 2025플랜’을 추진한다.

 

김승수 전주시장과 유미옥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전북지회 사무처장, 김종철 (사)농촌지도자 전주시연합회 회장은 17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전주 시민에게는 보다 안전한 먹거리를, 농가에게는 보다 안정된 판로망을 구축하는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전주 푸드플랜 10년 계획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전주 푸드플랜은 현재 5% 수준도 안 되는 지역 먹거리의 지역내 공급비중을 20%까지 끌어올려, 연 2000억 원 규모의 지역 먹거리 선순환 경제구조를 만든다는 데 취지를 두고 있다.

 

현재 전주는 연간 1조원이 넘는 먹거리시장을 형성하고 있지만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축산물의 공급비중은 5% 수준도 안되는 300억~500억원에 불과한 실정이다. 또 농산물 시장개방 확대에 따라 다수의 가족소농이 퇴출위기에 내몰리고 유통재벌에 의한 외부 유출형 지역경제구조가 지역먹거리 시장의 불안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생산-지역소비형 도시 먹거리전략인 전주푸드플랜을 마련해 추진키로 한 것이다.

 

‘건강한 시민, 지속가능한 농업, 독립경제도시 전주’를 비전으로 한 전주푸드플랜은 △시민에게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 제공 △농업인의 안정적인 소득창출 △지역에서 생산된 농축산물을 지역에서 소비하는 자립순환경제 구축 등 세 가지를 골자로 하고 있으며 6대 전략과제와 15대 정책과제, 25개 실행과제를 담고 있다.

 

전주시는 이 사업에 매년 50억씩 10년간 총 500억을 투입할 방침이다.

 

내년까지 전주지역 1000여 농가가 재배한 농축산물을 판매할 수 있는 직매장을 시내 3곳에 개설하고, 2025년에는 전주지역 총 7000여 농가 중 5000여 농가로 참여를 확대할 계획이다.

 

전주 푸드플랜의 생산-가공-유통의 통합관리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지난 9월 (재)전주푸드통합지원센터를 출범시킨 전주시는 내년부터는 생산과 소비의 선순환 구조를 확대하기 위해 전주푸드통합지원센터 설치를 완료하고, 전주월드컵 경기장 내에 공공급식센터 등 물류기반을 갖춘 시설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민들의 생활거점에 직매장을 운영하고 슬로푸드 레스토랑을 패키지로 한 랜드마크형 복합매장을 개설할 방침이다.

 

전주에서 생산되지 않는 농축산물은 인근 시·군과의 제휴 푸드 연결망을 구축해 시민들에게 공급할 예정이다.

 

김승수 시장은 “전주푸드플랜은 농민의 지속가능한 농업과, 시민의 건강한 밥상, 활력있는 지역경제를 동시에 도모하는 순환과 공생의 지역 만들기”라며 “그간 소외되어 온 생산자 농민과 소비자 시민을 먹거리 의사결정의 양 주체로 반듯하게 세우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지역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