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지역에 지난 26일부터 이틀간 20㎝의 '눈폭탄'이 쏟아졌지만 우려했던 출근 대란은 없었다.
전주시가 밤샘 제설작업에 나섰고 많은 시민이 자가용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했기 때문이다.
26일부터 예상보다 많은 폭설이 내리자 전주시는 재빠르게 대응했다.
시는 26일 대설주의보에 이은 대설경보가 발효되자 과·동별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다.
공무원들은 이날 오후 4시부터 금산사와 쑥고개길 등 외곽도로와 상습 결빙구간에서 1차 제설작업을 벌였다.
또 27일 새벽까지 제설장비 58대와 공무원 등 67명이 투입돼 전주시 주요 간선도로 56개 노선 309㎞에 대한 2∼3차 제설작업을 시행했다.
27일 오전 6시부터는 전주시 전 청원 1천938명이 투입돼 각 동 주민센터를 중심으로 제설차량을 투입하기 어려운 뒷길과 골목길 등에 쌓인 눈을 치웠다.
전주시는 원활한 도로 제설을 위해 살포기와 제설용 트럭 등 66대의 제설장비를 마련했고 염화칼슘 등의 제설자재는 최근 4년간 연평균 제설자재 사용량의 1.7배인 2천144t을 확보했다.
아울러 주요 간선도로와 동 주민센터 등에 모래주머니 7만개를 배치하고 앞으로 5만개의 여유분을 추가 제작하기로 했다.
시는 이번처럼 5㎝ 이상 눈이 내려면 전 직원을 제설담당구역에 투입해 제설작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지역에 폭설이 내린 26일 오후부터 상습 결빙구역과 주요간선도로를 중심으로 제설작업을 벌였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폭설 때문에 불편을 겪지 않도록 철저한 제설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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