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축구연맹 C급 시험 / 이천수·염기훈 등도 참가
최근 프로축구 전북 현대와 2년 재계약에 성공한 이동국(36)이 10일 지도자과정을 밟으며 “오랫동안 지도자를 하신 (소속팀) 최강희 감독이 쉽지 않은 길을 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동국은 이날 파주 축구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C급 지도자과정 실기시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C급 지도자과정은 12세 미만 선수들에게 기본기를 가르치는 초급 수준이며 이 과정을 통과해야 B, A, P급 등 상위과정을 들을 수 있다.
이동국은 “선수 하나하나를 파악해야 되고 생각할게 한두가지가 아니다”면서 “선수는 따라가기만 하면 되지만 지도자는 전체 선수를 지도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짜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선수들에게 말로 전달하는 게 어색하고 시행착오가 있지만 교육을 통해 하나씩 배워가고 있다”면서 “강요하기보다 선수 눈높이에 맞춰 장점을 최대한 끌어낼 수 있는 지도자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이동국은 또 “현역 선수로 지도자과정을 밟으며 선수들과 지도자의 마음을 알 수 있는 시간”이라면서 “교육을 통해 지도자로 가는 길이 가까워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번 교육기간에는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은퇴한 이천수를 비롯해 염기훈(수원), 조원희(서울 이랜드) 등 다수의 현역선수들이 지도자 과정을 밟고 있다.
이동국은 이천수에 대해 “이천수와 같이 교육받고 있지는 않지만 선수들 눈높이에 맞춰 잘 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좋은 지도자 될 것”이라고 응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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