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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 헬기와 같은 기종 대체 추진 '논란'

전북도, 임대차 계약 '세진항공' 보유 헬기 투입 결정 / "사고 원인 규명 못했는데…" 지적

속보= 김제 금산사 인근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진압용 민간 헬기 추락 사고 원인 규명이 장기화 될 것으로 보이지만, 전북도는 사고 헬기 보유사인 ‘세진항공’의 같은 기종의 헬기를 대체 투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1월31일자 1면·4면 보도)

 

추락 사고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같은 기종의 헬기를 투입하는 것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정부가 세진항공이 보유한 산불 진압용 민간 헬기 7대에 대해 운행을 중단시키고 특별 안전점검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상황에서, 같은 기종의 대체 헬기 투입은 추락 사고에 대한 불안감을 키울 수 있다는 지적이다.

 

1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는 세진항공과 산불진압용 헬기 임대차 계약을 체결하며 ‘헬기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대체 헬기 투입’ 조항을 넣었다. 도는 이를 근거로 세진항공과 계약을 해지하지 않고 이 회사의 같은 기종의 다른 헬기를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전북도는 사고 헬기(BO105)와 같은 기종의 대체 헬기를 세진항공으로 부터 김제 모악산 계류장에 다시 인계받을 예정이었지만, 서울지방항공청이 세진항공이 보유한 산불 진압용 헬기에 대해 전면 운행중단을 결정하면서 무산됐다.

 

전북도청 산림녹지과 관계자는 “현재 상황에서는 기종 변경도 계약을 파기하는 것으로 손해배상 문제가 불거지기 때문에 섣불리 계약을 해지할 수는 없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사고 원인 규명과 해당 회사의 헬기에 대한 안전점검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내린 섣부른 결정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편 국토교통부 항공철도 사고조사위원회는 사고 헬기를 김포공항 잔해보관소로 옮길 예정이며, 세진항공이 보유한 헬기 7대(BO105 기종 5대 포함)에 대해서도 종합적인 안전점검을 실시할 방침이다.

 

국토교통부 권시홍 항공조사팀장은 “결과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현재까지는 후방 꼬리 날개의 결함으로 추측을 하면서도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정밀검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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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승현 reality@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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