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07 03:49 (Fri)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사회 chevron_right 사회일반
일반기사

'10.4대1' 군대가기 정말 힘드네

전북 해군 27명 모집에 282명 지원, 육군도 6.5대1 / 베이비부머 세대 자녀 늘어…사회복무요원도 치열

현역병은 물론 사회복무요원의 군 입대가 ‘하늘의 별따기’가 됐다.

 

청년 실업난과 베이비 부머세대(1946년~1965년 사이에 출생한 사람들)의 자녀들이 성인이 되면서 병역자원이 증가한 탓에 최근 입영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기 때문이다.

 

4일 전북지방병무청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입영 인원은 337명이었는데, 입영을 지원한 인원은 무려 2449명에 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2100명 이상이 원하는대로 군에 입대하지 못한 셈이다.

 

유형별로는 육군이 203명을 뽑는데, 1325명이 지원해 6.5: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해군은 27명 모집에 282명(10.4:1), 공군은 62명 모집에 602명(9.7:1), 해병은 45명 모집에 240명(5.3:1)이 각각 지원했다.

 

신체등급 4등급 이하를 판정받아 현역 입영 대신 사회복무를 지정받은 요원은 384명을 모집했는데, 1275명이 지원해 3.3: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사회복무요원은 인터넷을 통해 특정 시간에만 선착순 방식으로 신청을 받기 때문에, 신청창이 열리면 불과 1~2초만에 마감돼 경쟁이 더욱 치열하다.

 

가장 경쟁률이 높은 특기로는 육·해·공·해병 모두에서 일반행정이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일반의무, 차량운전, 탄약관리, 정보, 기계, 통신전자전기 등이 이었다. 사회복무요원에서 가장 지원도가 높은 복무기관 1위에는 전북대학교가 차지했고, 전주시청과 전주 완산구청, 전주세무서, 익산시청 순이었다.

 

전북병무청 관계자는 “최근 이 같은 높은 입영 경쟁은 청년 실업난과 베이비 부머세대의 자녀가 성인이 되면서 자연스럽게 병역자원의 증가로 이어지는 구조적인 현상으로 보인다”면서 “군 입대를 앞두고 있다면 복무 희망 시기보다 더 여유를 두고 신청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남승현 reality@jjan.kr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