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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위 산업혁명 '드론'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가

■ 주제 다가서기

 

최근 드론의 보급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드론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사실 드론은 군사용 목적으로 개발되었는데, 21세기 초에는 드론을 이용한 공습으로 적을 살상할 수 있게 되어 도덕성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그러나 공공·상업적 영역에서 드론을 활용하면서 농업용, 물류수송, 재난 감시, 택배 등 다양한 분야로 도입되고 있으며, 개인의 취미생활의 한 영역으로까지 일반화되고 있다. 이외에도 새롭게 드론을 활용하려는 시도가 전방위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하늘 위 산업혁명’이라고도 한다. 구글의 선다 피차이 수석 부사장은 지난해 3월 무인기와 열기구를 활용해 하늘에 통신 기지국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대세가 된 드론, 거부할 수 없다면 리드하는 건 어떨까.

 

■ 주제 관련 신문기사

 

상업용 드론 점령한 중국, 애플 부럽지 않다. 뉴스토마토 2016.1.19.

 

드론에 주어진 특명, 생명을 살려라. 서울신문 2016.1.26.

 

드론을 바라보는 불편한 시선과 진실. ITWORLD 2015.8.28.

 

전북도, 전주시 ‘드론 시범공역’ 사업 관심. 전북일보 2015.9.30.

 

교육 접목한 드론, 해외 반응 뜨거워요. 매일경제 2016.02.02.

 

재난, 재해시 드론 띄운다…KT재난 안전망 통신 서비스 미디어펜 2015.12.01

 

■ 신문 읽기

 

〈자료1〉

 

- 민간영역 넘어온 드론, 활용법 무한 확장

 

…드론이 군수용 외에 먼저 적극적으로 활용되기 시작한 곳은 공공분야다. 국경 순찰, 지형 및 시설물 공중 촬영, 산불·산림·해안·선박·환경 감시 범죄 색출·추적, 방제·방역, 기상 자료 수집, 재해 예방, 통신 중계, 재난 구조 등 공공 영역에서 다양하게 활용되기 시작하고 있다. 드론 고유의 장점이 인정받고 있는 데다 기술 발전으로 더 많은 일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게 돼 드론의 인기가 계속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또 상업용에 비해 공공의 목적을 위한 활용의 경우 법·제도적인 제약이 적어 먼저 활성화되기 시작했다.…대표적인 사례가 3월 초 강원도 정선에서 발생한 산불 현장에서 보여준 드론의 활약이다. 보통 산불은 큰 불을 잡아도 숨어있던 잔불이 다시 큰 불로 번지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잔불을 완전히 진화하는 것이 중요한데, 날이 어두워지면 유인 헬기는 비행을 하기 어렵고, 진화요원도 잔불을 찾기 위해 산 전체를 점검하는 것이 불가능에 가깝다. 반면, 드론은 밤에도 큰 제약 없이 날아올라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당시 정선에서는 드론이 야간에 상공에서 잔불을 발견했고, 진화요원들이 출동해 잔불을 진화해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드론은 적조, 해파리 등 바다의 불청객으로 인한 피해를 크게 줄이는 데도 활용될 수 있다. 적조가 본격화되면 피해액이 수백 억 원에 달한다. 다만, 적조를 미리 탐지하면 선제적인 방제활동으로 피해규모를 60~70%까지 줄일 수 있다고 한다.

 

이 때문에 매년 적조가 활성화되는 시기에 매일 100여 척의 배가 20㎞ 반경에 대해 감시활동을 벌이는데, 배 한 척당 하루 기름 값이 수백 만 원에 달해 막대한 예산이 들어갈 수밖에 없다. 이를 대신해 드론이 수백 미터 상공에서 수십 배의 광학 줌을 통해 적조 감시활동을 펼치면 막대한 예산을 줄이면서 효과적으로 방제를 할 수 있다. 오는 6월 경 적조 예방에 드론을 활용하기 위한 시범사업이 실시될 예정이다.

 

또 한 지방검찰청은 공장의 오염물질 배출 현장을 적발하기 위해 드론을 활용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공장이 오염물질을 배출해도 실제 단속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걸려 단속의 실효성이 높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드론을 활용하면 신속한 현장 확인이 가능하기 때문에 공장의 오염물질 배출 억제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국외에서도 역시 공공 부문에서 드론 활용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인도 동부의 카지랑가 국립공원은 밀렵꾼을 근절하기 위해 드론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카지랑가 국립공원의 코뿔소 뿔이 ㎏당 최대 6만5000달러에 팔리는 등 밀렵꾼들 때문에 골머리를 앓아 온 국립공원 측은 드론을 통해 국립공원의 광활한 지역을 효과적으로 감시하겠다는 방침이다.

 

중국은 지난해 화학물질을 분사해 스모그를 제거하는 드론을 테스트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국영기업 중국항공공업집단공사(AVIC)와 협력해 테스트를 진행했다. 낙하산에 달린 드론이 도시 위를 날아다니며 화학물질을 뿌리고, 이 화학물질이 스모그 안의 입자들과 반응하고 오염물질을 얼려 지상으로 떨어뜨리는 원리다. 중국은 대기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염물질 배출 감시에도 무인기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아랍에미리트(UAE)도 지난해 정부 행정 서비스에 드론을 투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UAE가 공개한 드론은 지문과 홍채 인식 시스템을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UAE 정부는 드론을 통해 주로 여권과 운전면허증 등 신분증을 배송한다는 생각이다.

 

…민간 영역의 상업용 드론은 아마존, 구글, DHL 등 글로벌 기업들이 큰 관심을 갖고 서비스화를 추진하고 있다. 아마존은 물류센터에서 최대 16㎞ 떨어진 지역까지 30분 내 배달하기 위해 자체 개발한 ‘드론 프라임에어’의 올해 실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미 캐나다, 호주, 인도 등에서 시범비행을 진행한 바 있으며, 상대적으로 상업용 드론 라이선스 발급이 쉬운 미국 외 지역에서 프라임에어 서비스를 시작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

 

DHL은 독일에서 도서지역 배송을 위해 드론 파셀콥터(parcelcopter)를 활용했다. 파셀콥터는 동체 밑에 달린 소포함에 배송 물품을 보관하며, 자동비행기능으로 컴퓨터에 입력된 비행경로를 따라 비행한다. 구글은 지난해 호주에서 무인비행로봇을 활용한 배달 프로젝트인 ‘프로젝트 윙(Project Wing)’의 시험비행을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사전 목적지 입력 시 스스로 날아갈 수 있는데, 구글은 목적지 도달 시 배송물품을 떨어뜨리는 방식으로 실험했으며 30차례 성공했다고 밝혔다. 중국 전자상거래 사이트 알리바바는 자회사 인터넷 쇼핑몰 타오바오의 배송 이벤트를 위해 2월 무인비행로봇을 활용했다. 실시 대상은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 대도시 거주 고객 중 특정 물건을 구입하는 고객 450명이었다. 〈머니투데이 2015년 5월 18일자〉

 

〈자료2〉

 

- 드론, 한국서는 규제 짓눌려 못 난다

 

…한국의 기술이 뒤지는 것은 아니다. 무인항공기가 애초에 군사적 목적으로 개발됐던 만큼 분단 국가인 한국도 무인항공기 기술에 공을 들여왔다. 한국의 무인기 특허는 세계 5위, 군용 기술로는 세계 7위급이다. 하지만 보안을 이유로 군사용 기술이 민간에 보급되지 않는 것이 문제다. 또 센서·통신장비 등 핵심 부품의 국산화가 더디다. 운용 소프트웨어도 전량 해외에서 수입한다. 과도한 규제 장벽은 국산 드론의 성장을 원천 차단하고 있다. 당장 서울에서 드론 한 대를 띄우려면 국군기무사령부·국토교통부(서울지방항공청)·국방부에서 각각 허가를 받아야 한다. 취미용 드론도 함부로 날릴 수 없다.

 

반면 중국은 규제가 거의 없다. 6일 선전시내 곳곳에서 드론을 날리고 있는 젊은이와 마주쳤다. DJI 비행전문팀의 엘라 장은 “사전 허가 없이 어디서든 드론을 띄울 수 있다”며 “공항 반경 5㎞ 이내, 군사용이나 정부 시설 정도가 비행 제한구역”이라고 했다. 아이디어가 실제 시제품으로 연결되기까지 기간도 6주에 불과하다. 실리콘밸리의 절반 수준이다. 한국이 주춤한 동안 중국 DJI는 ‘드론 세계 1위’를 넘어 ‘드론 생태계 조성’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의료·농업·재난구조·가상현실 등의 분야에서 업계 1위 기업의 제품을 자사의 드론에 얹겠다는 전략이다. 케빈 온(36) DJI 상무는 “페이스북이나 구글·애플처럼 DJI식 드론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한국도 ‘무인기 개발 10개년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오승환(드론프레스 대표) 경성대 사진학과 교수는 “드론 산업은 단순 제조(1차)에서 열상카메라 등 관련 장비의 장착(2차), 교육·서비스·파이낸스 등 연관 서비스(3차)로 진화한다”며 “아직까지 한국은 1차 산업 육성책을 논하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중앙일보 2016년 1월 12일자〉

 

〈자료3〉

 

- 드론 “사생활 침해와 안전성이 가장 큰 우려”

 

…취미용에서 산업용까지 드론이 급부상하고 있지만 부작용도 크다. 국내에서 드론 산업 육성을 외치면서도 규제에 발목 잡힌 이유기도하다. 전문가는 어떤 드론이든 안전 문제가 가장 크다고 지적한다. 드론 제작에 도전했을 때 생각하지 못했던 위험성이 비행 단계에서 나타났다.

 

러너250은 취미용으로 몸집이 큰 편에 속하지 않는다. 10㎝가 살짝 넘는 프로펠러가 무엇이 무서울까 의문도 가졌다. 그러나 실제 비행 시 모터 속도는 예상보다 빨랐다. 만약 드론이 사람에게 부딪친다면 십중팔구 사고가 날 수 있다. 신속한 상황 대처가 어려운 어린이는 더욱 위험할 수 있다. 배재휴 학생은 “어린이가 주변에 있을 때는 절대 드론을 날려서는 안 된다”며 “눈 등에 상처를 입혀 실명할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거대한 산업용 드론의 경우 프로펠러에 신체가 절단되기도 한다. 직접 드론을 날렸을 때 미숙한 운전 솜씨 탓에 주변 사람은 도망가기 바빴다.

 

사생활 문제도 심각하다. 최근 드론 기술과 성능이 발달하면서 위험성은 커졌다. 높은 건물이라도 드론이라면 쉽게 접근 가능하다. 카메라로 몰래 촬영한다면 피할 길이 없다. 카메라 성능이 뛰어나 ‘공중 CCTV’란 별칭도 있다. 화질이 좋아지면서 초고화질로 영상을 담기 때문에 우려는 더욱 확산된다. 비행 금지 구역이나 제대로 된 신고 절차를 밟지 않았을 때도 문제다. 불법으로 드론을 날리는 사람을 촬영해 포상금을 받는 ‘드론파라치’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다. 〈전자신문 2015년 9월 21일자〉

 

■ 생각열기

 

1. 〈자료 1〉에 나타난 드론의 활용영역을 크게 두 가지로 분류하여 활용 사례를 정리해보시오.

2. 〈자료 2〉를 읽고 우리나라에서 드론 산업의 성장 속도가 더딘 원인을 찾아 나열하시오.

 

3. 〈자료 3〉을 읽고 신조어 ‘드론파라치’의 뜻을 찾아보시오.

 

4. 〈자료 3〉을 읽고 드론 활용 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찾아 나열하시오.

 

■ 생각 키우기

 

1. 우리나라에서도 드론 법규는 마련되어 있으나 보완 및 재정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이 일고 있다. 아래의 드론 관련 법규를 읽고 모둠별로 보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을 찾아 수정 또는 추가해 보시오.

2. 드론 활용에 따른 사생활 침해 문제와 안전성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한 개선방안을 600자 내외로 서술하여 보시오.

 

△참고-항공 안전 강화를 위한 중국의 사례

 

1.5kg 이상의 드론 비행을 위해서는 별도의 면허를 취득해야 한다는 규정을 마련했다. 자동차 면허를 따는 것과 마찬가지로 이론 필기 시험과 모의 비행 테스트를 통과해야 한다. 이에 베이징, 상하이 등 일부 대도시에서는 드론 조종사 양성 학교가 등장했다.

 

△창의력 쑥쑥!!

 

네덜란드 경찰이 독수리와 매 같은 맹금을 훈련시켜 항공기 운항 등에 위협이 되는 불법 드론을 제거하는 임무에 투입하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라고 영국 일간 가디언 등 외신이 보도했다. 맹금이 비행하는 드론을 공격하는 것은 맹금이 가진 기본 속성을 활용한 것으로, 맹금은금속이나 플라스틱으로 만든 드론을 공격하면서도 눈이 좋아 상처를 입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 생각 더하기

 

드론 활용 가능한 분야는 무궁무진하다. 모둠별로 새로운 드론 활용 방법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브레인라이팅 기법을 활용하여 만들어보자.

■ 관련용어

 

△ 드론(drone)

 

조종사 없이 무선전파의 유도에 의해서 비행 및 조종이 가능한 비행기나 헬리콥터 모양의 군사용 무인항공기(UAV : unmanned aerial vehicle / uninhabited aerial vehicle)의 총칭. 2010년대를 전후하여 군사적 용도 외 다양한 민간 분야에도 활용되고 있음·〈시사상식사전, 박문각〉

 

■ 학생글

 

- 좋은 일에 사용하느냐 나쁜 일에 사용하느냐는 우리들의 선택

인터넷 쇼핑몰에서 검색창에 드론을 치면 여러 가지 드론이 나온다. 어린이 장난감으로 판매되는 드론도 많이 있다. 유튜브 사이트에서도 세계 곳곳에서 사용되고 있는 다양한 드론의 영상을 볼 수 있다. 도로사정이 좋지 않은 아프리카에서는 드론을 이용해 의약품 등을 보내려고 한다는 신문 기사를 읽었다. 이처럼 드론을 활용하면 아픈 사람의 생명을 구할 수도 있다. 하지만 드론은 사람을 죽이는 무기로 사용될 수도 있다. 미국의 18세 소년이 유튜브에 총 쏘는 드론 영상을 올린 적이 있다. 만약 나쁜 마음을 먹는다면 누군가 드론을 이용해 살인을 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 무섭기도 했다. 하지만 드론 자체가 잘못인 것은 아니다. 사람이 어떤 마음을 먹고 드론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생각한다. 드론은 사람이 만든 기계이기 때문이다. 사람을 살릴 수도 있고 죽일 수도 있는 두 얼굴의 드론. 좋은 일에 사용하느냐 나쁜 일에 사용하느냐는 우리의 선택이고, 올바른 선택이 중요한 이유이다. 최선화(인계초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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