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확대 간부회의서 지적
“수요자 중심의 관점이 중요하지만, 전북관광자유이용권은 시장 조사가 충분히 되지 않은 듯하다. 가격 정책 등 수요자 반응을 조사한 뒤 비즈니스 측면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
15일 전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송하진 전북도지사를 비롯한 팀장급 이상 간부 공무원, 출연기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확대 간부회의가 열렸다. 이날 회의는 ‘전북관광자유이용권 전면 실시’, ‘2017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개최’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이날 이헌승 전북도 경제분석자문관은 아이스 브레이커(ice breaker)로 나섰다. 이 자문관은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카드를 예로 들며 전북관광자유이용권의 보완 부문을 설명했다. 잘츠부르크 카드는 24시간 24유로, 48시간 32유로, 72시간 37유로로 ‘일자’가 아닌 ‘시간’ 단위를 기준으로 한다. 전차와 버스 등 대중교통은 전부 무료고, 비수기와 성수기는 가격 차를 둔다. 또 가맹점 할인율은 20%로 전부 동일해 5~10%로 들쑥날쑥한 전북관광자유이용권과 차이를 보인다.
이에 전북도는 9억 원을 투입해 교통카드 기능이 추가된 전북관광자유이용권 시스템을 구축하고, 환승 할인 정책을 펼 계획이다. 편의점 등 위탁, 관광자유이용권 홈페이지 등 다양한 판매 채널도 구축한다. 시·군 지정 권장 업소 등을 우선적으로 가입시키고, 비수기(12~2월)에는 가격 인하도 고려할 방침이다.
애초 2017년 10월에서 6월로 개최 시기가 앞당겨진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대회 기간 관람객을 확보하기 위해 전국 태권도인을 대상으로 일정별 참관 계획을 수립하고,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법령상 국제경기에 포함되지 않으면 조직위 자체 수익 사업에 제한이 있으므로 국제경기대회 지원법 시행령을 개정하기로 했다.
다음 달 28일에는 새만금 수질 개선을 위한 가축분뇨 배출 및 처리시설 관리 방안, 3월 17일에는 농산어촌 공동체 사업 추진 방안 등을 주제로 정책 조정 회의를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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