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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급등…전북 수출 돌파구 될까

5년만에 최고치 1234.4원…1300원대까지도 전망 / 무역협회 "원화 약세·엔화 강세 지속여부 관건" 분석

최근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는 등 원화 약세기조가 이어지면서 4년 째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전북 수출의 돌파구가 될 수 있을 지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23일 외환시장에 따르면 최근 달러당 원화 환율은 1220원대에서 123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오전 1225원 대까지 환율이 떨어지긴 했지만 지난 19일에는 5년 8개월 만에 최고 치인 1234.4원을 기록했고 연내 1300원대까지도 전망되고 있다.

 

달러 환율이 높다는 것은 원화 약세라는 뜻으로 달러로 수출 대금을 받는 기업들에게는 호재가 될 수 있다. 가격 경쟁력과 채산성이 좋아지고 환차익 발생 등의 장점 때문이다.

 

도내 수출액은 128억 달러를 돌파하며 정점을 찍었던 지난 2011년 이후 4년 연속 내리막길이다.

 

2010년 105억 달러를 기록, 전년 대비 74%가 증가한 전북의 수출액은 2011년도 128억 달러를 돌파한 뒤 2012년 120억 달러, 2013년 101억 달러, 2014년 85억 달러, 2015년 79억 달러로 4년 연속 역신장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최근 원달러 환율 급등이 수출액 증대로 이어질 것을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무역협회 측은 원화약세 상황에 신중한 입장이다.

 

한국무역협회 전북지부 측은 “원화 약세가 수출 기업들에게 긍정적이긴 하지만 ‘원화이익’을 추구하기는 어려운 시점이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이유로 △수출 경쟁국들의 화폐약세가 더 급진적인 점 △세계 경제, 특히 국제 금융시장 전망이 불확실 한 점 △전북의 수출 주력 품목인 화학제품이 국제유가 급락에 따라 경쟁력이 사라진 점 등을 꼽았다.

 

무역협회 전북지부 김현영 차장은 “장기적으로 원화 약세가 이어진다면 혹 모를까 현재로서는 수출 호재라고 섣불리 단정하기 어렵다”며 “다만 일본의 마이너스 금리 정책 등으로 엔화 강세가 이어지면 일본기업과 경쟁하는 기업들은 이득은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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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종 bell103@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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