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6-03-27 15:46 (금)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오피니언 chevron_right 사설
일반기사

새누리당 비례대표에 전북 인사 배려해야

선거구 획정안의 국회 본회의 확정에 따라 4·13 총선을 향한 여야의 공천 작업이 본격화 되면서 비례대표 공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20대 총선에서 지역구 의원 수가 늘어난 반면 비례대표 의원 수가 19대 54석에서 47석으로 줄면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더민주당은 2일부터 비례대표 후보자를 공모한 뒤 당 비례대표공천관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최종 후보를 결정할 계획이다. 새누리당은 아직 공천 기준이나 일정 등 구체적인 비례대표 공천 방식을 정하지 못한 상태다.

 

전북지역 올 총선의 관심사 중 하나가 집권 여당인 새누리당에서 의원을 배출하느냐다. 15대 총선 때 군산에서 새누리당 전신인 신한국당 후보로 당선된 강현욱 전 전북도지사(군산) 이후 새누리당은 지난 20년간 전북에서 당선자를 내지 못했다. 이런 척박한 여건에서 올 총선에 장관 출신이 출마하는 등 나름대로 선전을 다짐하고 있으나 얼마만큼 지역 유권자들의 마음을 잡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집권 여당에서 단 1석의 의석도 배출하지 못하는 정치 현상은 전북의 발전이나 새누리당의 미래를 위해서도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지역에서 새누리당을 외면하고, 새누리당은 외면한 지역의 정서를 보듬지 않는 식으로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수 없다. 우리는 먼저 새누리당이 지역에 마음을 열어야 한다고 본다. 그 교두보가 비례대표에서 전북 출신 인사를 배려하는 데서 출발하기를 바란다.

 

새누리당은 그동안 비례대표 후보를 내세우는 데 전북 출신 인사에 대한 배려가 매우 인색했다. 가장 최근이라야 16대 국회에서 전주여고 출신의 김정숙 전 한국여성단체협의회 회장이 13번으로 국회의원을 지냈고, 김영구 전 전북애향운동본부 부총재가 당선권 밖인 27번을 받아 16대 국회가 끝나갈 무렵 순위 승계로 의원을 지낸 정도다. 12년간 단 한 명의 비례대표를 배려 받지 못한 전북과 달리 광주·전남에서는 18대 김소남·이정현, 19대 주영순 의원이 비례대표에 발탁됐다.

 

새누리당은 선거 때마다 비례대표에 호남 인사를 배려하겠다고 약속했으나 호남에는 전북이 없었다. 올 총선을 앞두고 이런 약속마저 없다. 더민주당이 그동안 영남권 인사들을 비례대표에 배려해왔고, 올 총선에서도 전략지역 비례대표 분야로 영남권 인사들을 대상으로 공모에 들어간 것과 대비된다. 전북과의 벽을 허물 수 있게 당 지도부가 나서 비례대표 인선에서부터 전북에 대한 배려가 있기를 바란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북일보 desk@jjan.kr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오피니언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