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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전북대 앞 녹색예술거리 만든다

신-구정문 500m 구간 녹지·산책로 등 조성 / 유학생·이주민 연계 다문화 관광 명소로

▲ 구도시 상권 활성화를 위해 전북대학교 정문에서 전주실내체육관으로 이어지는 권삼득로 구간이 녹색예술거리로 조성된다. 박형민 기자

전주시가 침체된 구도심 상권의 활성화를 위해 전북대 앞에 녹색예술거리를 조성한다.

 

도내 각 대학에 유학생이 많은 점을 고려해 다문화와 연계한 예술거리를 조성해 관광명소화 하고 침체된 전북대 인근의 상권도 활성화시키기 위한 목적이다. 사업구간은 전북대 신정문에서 구정문에 이르는 500m 구간이다.

 

13일 전주시에 따르면 이 구간의 인도를 녹지로 바꾼 뒤, 학교 안쪽의 산책로에 길을 내 다문화예술의 거리와 커뮤니티 공간을 조성할 방침이다. 이 구간에는 산책로, 안내판, 보안등 등이 설치된다.

 

녹색예술거리 조성사업은 전북대와 인근 상가와의 협력을 통해 이뤄질 계획이며, 사업비는 6억5000만원(산림청 녹색자금 4억원, 시비 2억5000만원)이 투입된다.

 

전주시는 지난 1월부터 실시설계용역을 시행하고 있으며, 사업과 관련해서는 지난달부터 도로·교통부서, 지하시설물 관리기관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달과 다음 달에는 대학로 상인회와 지역주민, 전북대 학생회, 전주시의원 등을 대상으로 주민설명회를 2회 정도 개최할 계획이다.

 

공사는 오는 4월 ‘도시공원 및 경관위원회’의 심의를 거친 뒤, 6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된다.

 

오동현 전주시 푸른도시조성과 팀장은 “전북대 주변에 유학생과 이주민 등의 다문화와 연계한 예술거리를 조성해 관광명소화 할 방침”이라며 “이 사업을 통해 침체된 전북대 인근의 상권도 활성화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녹색예술거리 기획의 자문을 담당하고 있는 안득수 전북대 교수는 “예술의 거리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전북대에 재학하고 있는 유학생, 이주민, 예술가들이 예술문화콘텐츠를 선보일 부스를 설치해야 한다”며 “현재 1000명 이상의 유학생들이 학교에서 공부하고 있는 만큼, 전주시가 사업 방향을 상당히 잘 잡았다고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안 교수는 “전북대 인근의 상인협회도 해당사업에 대해 긍정적인 의사를 밝혔다”면서 “서울의 홍대와 전주 신시가지로 젊은이들이 몰려가는 바람에 대학가 주변은 예전에 비해 상권이 무너져버렸다”고 말했다.

 

이어 “상인들 역시 새로운 콘텐츠가 바탕이 된 문화의 거리가 가져올 인구유입과 상권 부활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고 덧붙였다.

 

안 교수는 문화 콘텐츠를 유지관리할 수 있는 방안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업효과를 크게 하기 위해서는 연중 문화콘텐츠 전시를 유지할 수 있는 기획력과 예산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전주시와 전북대, 민간단체가 함께 예산을 확보하기 위한 홍보활동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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