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선홍 전주상공회의소 회장 - 전북의 더 나은 미래 설계하는 리더 역할 부탁
황량한 대지에 파란 새싹이 돋아나고 나뭇가지에 꽃망울이 움트고 있음에 이제 완연한 봄의 기운을 느낍니다. 만물이 소생하는 생명의 계절을 맞아 전북일보사의 지령 2만호 발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한국전쟁이라는 비참하고 혹독한 시련을 겪어야 했던 지난 1950년 창간한 전북일보사는 지난 66년 동안 전라북도의 현대사와 발걸음을 함께하며 그 세월의 무게만큼 지역발전을 위한 대표 언론사로서의 명맥을 유지해 왔습니다.
전북일보가 이같은 명성을 지속적으로 이어온 데는 오롯이 창간 정신을 되새기며 시대변화에 맞는 개혁과 도전을 주문해 왔고, 우리 전북이 나아가야할 올바른 정책방향을 제시해왔던 전북일보사 임직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우리 전라북도는 많은 변화를 맞고 있습니다. 남보다 앞서 생각하고 준비하지 않는 다면 살아남기 어려운 격동의 시대에 지역경제의 회생과 발전을 위해서는 도민 모두의 역량을 결집하고 의지를 모아야 할 것입니다.
항상 그랬듯이 전북발전을 위해 도민의 화합과 역량을 결집하고, 변화와 혁신을 선도함으로써 전라북도의 더 나은 미래를 설계하는 리더가 되어주시길 부탁드리며, 전북일보 지령 2만호 발간을 다시한번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 이태근 전라북도 정무기획팀장 - 긍정적이고 따뜻한 미담기사 많이 다루길
전북일보는 1950년 10월 15일 창간한 이래 전북 발전에 이바지해 왔다. 새만금사업, 서해 훼리호 침몰사건 등 굵직굵직한 역사의 현장에서 전북 발전의 한 축을 담당했다. 도민의 애환을 고스란히 담아내면서 그들의 목소리를 대변했다. 지금도 전북의 대표적인 언론으로 역할을 해내고 있지만, 도민들에게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가 사랑받기를 바란다.
도민들은 전북일보에서 정보를 얻고, 가치 판단을 내린다. 그러므로 겉으로 드러난 현상보다 사안에 대한 배경, 지향점, 여론, 파급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보도해야 한다. 심층 분석으로 독자가 올바른 사고와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목소리가 큰 일부 주장이나 단편적인 현상만 보도되면 말 없는 다수의 목소리가 사장되고, 일부가 전체 의견인 양 왜곡될 우려가 있다.또 한 부분이지만 전체 삶을 투영해 볼 수 있는 일상적인 기사가 많이 발굴되길 기대한다.
1986년 공직에 입문하면서 전북일보를 구독하기 시작했다. 당시 ‘1도 1사’ 체제 속 전북일보의 위상은 막강했다. 직접 기획·추진한 정책이 언론에 보도될 때는 업무에 대한 보람과 긍지를 느꼈다. 습관이 된 신문 구독은 퇴직 후에도 이어질 것이다. 결국, 지면 세대는 신문에서 깊이를 느끼고, 세상의 흐름을 인식하게 될 테니 말이다.
● 김제김영 시인 - 적외(赤外)에서 자외(紫外)까지
전북일보가 지령 2만호를 맞았다. 1950년 10월 15일에 창간호를 내어 66년째 발행되고 있다. 그동안 지역 근대사의 격변기와 민주화의 격동기를 온몸으로 받아 적었을 것이고, 초가지붕이 함석지붕을 거쳐서 슬래브 지붕으로 변하는 과정을 다 담았을 것이고, 말 그대로 뽕나무 밭이 변해서 아파트 바다가 되는 것을 꼼꼼히 기록했을 것이다. 사람으로 말하면 농익을 대로 농익어서 여유도 있고, 깊이도 갖추었고, 한 살림을 다 꿰뚫는 혜안도 생겼으리라. 지령 2만호를 깊이 축하하며 이제는 성숙한 어른이 된 전북일보에 몇 마디 첨언해본다.
첫째는 신문의 역동성을 확보해 달라는 것이다. 종이 신문에 위협적으로 생각되는 인터넷과 디지털 매체를 상보적인 관계로 인식하여, 새로운 소식이나 단순 보도는 디지털 매체로 시시각각 제공하고, 심층기사나 분석기사는 종이 신문으로 보완해 주었으면 좋겠다. 둘째는 미래지향적이고 가치중립적인 보도를 많이 해달라는 것이다. 어느 신문이나 마찬가지지만, 특히 지역신문은 지역민들에게 희망적이고 따뜻한 보도를 많이 할수록 좋다. 공동의 선을 이룰 수 있는 어젠다를 개발하고, 사건보도 보다는 공동체의 사회적 가치 실현에 전북일보가 지면을 할애해 주었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폭넓은 스펙트럼을 갖추어 달라는 것이다. 단순 보도를 줄이고, 미담이나 인재 발굴기사를 늘렸으면 좋겠다. 시민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전문가집단을 아웃소싱하는 것도 신문을 풍성하게 하는 힘이다. 이런 노력은 지역민의 다양한 색깔이 신문에 반영되어 적외의 색에서 자외의 색까지 통섭하고 통찰할 수 있는 신문이 되게 한다. 이렇게 할 때 전북일보에는 더 선명하고 아름다운 무지개가 뜰 것이다.
● 취업 준비생 전주 표나라 씨 - 지방지 강점 살려 전북청년 목소리 대변해야
전북일보를 구독한지 3개월 정도가 된 것 같다. 고창에서 나고 자라 고등학교 졸업 후 곧바로 서울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전북일보를 구독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서울생활을 경험해보니 현실적으로 고향의 발전과 나의 발전이 무관하지 않다고 생각해서다.
전북지역에 많은 신문이 있지만, 많은 사람들은 전북일보를 우선 신뢰한다. 그러나 전북일보는 아직 젊은 층에 어필하기에 호소력이 약한 부분이 있다. 일자리 문제를 다룰 때 기업과 지자체의 문제만 다룰 것이 아니라 청년들의 사례를 심도 있게 다뤄줬으면 좋겠다.
고향에 남고 싶지만 마땅한 일자리가 없어 전북을 떠난 친구들이 많다. 나도 일자리를 찾아 서울로 갈 수밖에 없었지만 경제적 부담감이 커 다시 돌아와 공무원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 청년들의 타지 생활은 만만치 않다. 여가생활은 커녕 의식주를 해결하기도 벅차다. 힘든 상황에 처한 전북의 청년들이 다시 돌아올 수 있는 인프라를 조성하기 위해 전북일보의 역할이 막중하다.
우리 지역 청년들과 자주 대화를 나누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청년들과 만나 그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일명 ‘흙수저’라 불리는 청년들의 하루는 어떠한지, 지방 청년들의 애환을 대변할 수 있는 신문이 되어주길 바란다.
● 길명환 익산경찰서 순경 - 2만번 발행하려면 하루도 안 쉬어도 54년 8개월
전북일보의 2만호 발행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주말이나 공휴일 하루도 안 쉬고 2만번을 발행하려면 계산상 54년 8개월이 걸린다는 것도 이제야 알았습니다. 31살의 새내기 직장인인 저에게 2만번 신문이 발행되었다는 것은 큰 의미를 던져줍니다.
현재 저는 경찰공무원으로 홍보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일선 경찰관들의 활약 등을 홍보하기도 하고, 여러 경찰관들의 활약상을 전북일보를 통해 매일 보고 있습니다.
미담사례, 사건사고 등 매일 아침 전북일보 속에는 우리 경찰관들의 활약상과 전북에서 발생하는 각종 사건사고를 접할 수 있습니다. 특히 우리 경찰들이 시민을 위해 항상 가까이에서 종횡무진하고 있는 미담사례를 그때그때 보도함으로서 자신감과 함께 경찰로서 자랑스럽다는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사실 경찰관은 시민을 위해 헌신하고 봉사하며 최일선에서 주민들과 항상 가까이 하고 있습니다. 이런 활약상이 지면에 보도되면 많은 경찰관들에게 큰 힘이 되며 자긍심을 갖게 됩니다.
오랜 역사를 지닌 전북을 대표하는 전북일보가 우리 경찰관의 활약상을 시시각각 보도해주시기를 바라오며 전북일보의 앞날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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