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5명·더민주 2명 거론 / 원내 1당 후보 조율이 최대변수
총선이후 군산 정치권이 또 한 번의 결전을 앞두고 의원 간 경쟁체제로 돌입하는 등 군산 시의회 내 경쟁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군산시의회 하반기 의장 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벌써부터 일부 의원들이 팀을 꾸려 의장단 윤곽을 구성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지난 1991년 4월15일 제1대 통합 군산시의회가 개원된 이래 의장직은 줄곧 더민주당 계열 의원이 선출됐지만 이번 총선에서 원내 1당이 국민의당으로 넘어가면서 향후 후반기 의장 선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군산시의회는 지난 총선(4·13) 이전 더민주당 18명, 새누리 1명(비례), 무소속 5명으로 구성됐다. 하지만 국민의 당이 출범하면서 더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대거 탈당해 국민의 당으로 옮겼고 지금은 국민의당 15명, 새누리 1명(비례), 더민주당 6명(비례 2명 포함), 무소속 2명으로 구성되는 등 원내 1당이 바뀌었다.
이런 가운데 하반기 의장 선거와 관련 직간접적으로 진희완(4선), 한경봉(4선), 박정희(3선), 정길수(3선), 신경용(2선), 김경구(5선), 김성곤(4선) 의원이 후보자로 거론되고 있다.
후보자 군 가운데 국민의당은 진희완, 한경봉, 박정희, 정길수, 신경용 등 5명이며, 더민주당은 김경구, 김성곤 의원 등 2명이다.
국민의당의 경우 후보군이 다수인 상황으로 사실상 이번 총선에서 당선된 김관영 의원이 차기 후반기 의장 자리를 둘러싼 암투를 막기 위해 후보자를 내정하는 사실상 ‘교통정리’를 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처럼 국민의당 소속 의원들이 경쟁 없이 단일로 추대되면 시의회 내 의석수가 많은 국민의당 후보가 더민주당 후보보다 유리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반면 국민의당 의장 후보 조율이 실패할 경우 표 분산과 더민주당 결집에 따른 예상치 못한 결과도 가져올 수 있는 가능성도 높다. 군산시의회 한 의원은 “사실상 의장 자리는 당에서 결정하는 사안으로 조만간 내부 조율에 따른 교통정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별다른 일이 없는 한 원내 주도권을 쥐고 있는 국민의당 후보가 의장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의원은 “후반기 의장 선출을 둘러싼 갈등의 골이 깊어지게 되면 이는 곧 매끄럽지 못한 현안처리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같은 당 의원보다는 의원 개개인의 자질과 면모를 따져 군산시 발전을 이끌어 갈 후보를 선택하는 게 올바른 길”이라고 전했다.
한편 후반기 의장은 오는 7월1일부터 2년 간 의장직을 수행하게되며, 의장 선출 선거는 7월 1일 치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