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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신규 아파트 분양가 너무 비싸다"

전국 평균 3.3㎡당 1018만원…전북 722만원 / 도민들 "지역정서·경제상황 고려할 때 높은 편"

전북지역 신규 아파트 분양가격이 전국 최하위권인 것으로 나타났지만, 대다수 도민들은 “지역정서나 경제를 고려할 때 너무 비싸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올 7월 현재 전국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1018만 원이다.

 

전국 아파트 분양가는 2008년 3.3㎡당 1083만 원으로 역대 최고가를 기록한 이후 글로벌 경제위기, 보금자리주택 공급 등으로 주택경기가 위축되기 시작한 2010년부터 1000만 원 미만으로 떨어졌다.

 

이후 2012년에는 3.3㎡당 840만 원까지 내려갔다가 2014년 939만 원, 지난해 986만 원으로 상승세를 보인 뒤 올해 7월 현재 평균 분양가 1000만 원대 시대를 다시 열었다.

 

가장 분양가가 비싼 곳은 서울로 3.3㎡당 2158만 원이며 대구(1220만 원), 부산(1014만 원), 경기(1097만 원), 인천(1020만 원) 등 총 5개 지역의 분양가는 1000만 원이 넘는다.

 

전북지역의 경우 3.3㎡당 722만 원으로 강원(705만 원)에 이어 전국에서 2번째로 분양가격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투자가치나 토지가격 등에 따른 지역별 분양가격 차이가 큰 것이다.

 

전주지역의 경우 아파트 건설 붐이 일었던 1990년대만 해도 3.3㎡당 300만 원대를 넘지 않았지만 2003년 중화산동에 택지개발이 이뤄지면서 최초로 400만 원대를 돌파했고 2005년 서부신시가지에 들어선 아파트가 600만 원 선을 넘어섰다.

 

이후 2012년 혁신도시 내 호반베르디움 2차가 3.3㎡당 710만 원으로 700만 원대에 진입한 이후 2014년 전주 송천동 KCC 스위첸이 750만 원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분양가 고공행진은 그치지 않고 지난해 전주 만성지구에서 처음으로 분양한 만성골드클래스가 3.3㎡당 평균 810만 원에 결정되며 사상 최초로 3.3㎡당 800만 원을 돌파했고 그 뒤를 이어 만성지구 ‘제일풍경채’가 3.3㎡당 815만 원으로 사상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국내 경제에서 전북이 차지하는 비율이 2% 안팎인 현실에서 도내 아파트 분양가격이 1990년대와 비교해 3배이상 급등한 셈이다.

 

이런 고분양가는 투자가치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형성됐고 이는 도내 아파트 분양가의 전반적인 상승을 초래해 일반 서민들은 가격거품에 따른 고분양가란 인식이 강하다.

 

전주지역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투자 가치가 높은 지역의 아파트는 실수요자보다는 일부 투기세력에 의해 가격거품이 형성되면서 전주지역 아파트 고분양가를 초래했다”며 “이 때문에 투자목적이 아닌 실수요자들은 아파트 분양가격이 지역경제 현실과 맞지 않게 너무 비싸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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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규 kanghg@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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