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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들도 더워…쇠고기·비타민까지 제공

전주동물원 폭염 특별관리 / 스트레스·질병 관리 총력

‘얼음을 섞어 함께 얼린 수박과 멜론 제공, 뜨거운 햇빛을 막아주는 차양막, 종합 비타민제는 물론 하루에 3번 찬물로 샤워까지…’

 

여름철 이런 고급 혜택을 전주동물원에 사는 동물들이 제공받는다. 폭염으로 건강을 상하지 않도록 진행되는 전주동물원의 특별한 동물 관리다.

 

전주동물원은 지난달 18일부터 오는 19일까지 한 달 동안 동물원내 103종 611마리의 동물에 대해 특별 사양관리를 실시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동물 우리의 실내온도를 낮추기 위해 내·외부에 뜨거운 햇빛을 막는 차양막을 설치했고 뜨거운 바람을 내보내기 위한 환풍기도 달았다.

 

여기에다 원숭이에게는 양동이에 수박이나 바나나, 멜론 등을 얼려 제공하고 육식동물에게는 한우는 아니지만 쇠고기를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동물 특성에 맞는 각종 특식을 제공하고 있다.

 

행여 더운날 땀을 많이 흘린 동물에게는 소금을 제공하고, 각종 영양소가 들어 있는 종합비타민제를 사료에 섞어준다. 높은 체온을 떨어뜨리기 위해 아침에 한 번, 오후 해가 가장 뜨거운 2시와 4시에 또 한 번씩 시원한 찬물 샤워도 시켜주고 있다.

 

여름철 동물들의 건강 관리를 위해 동물원 측은 매일 평소보다 20만원이 넘는 비용을 더 쓴다.

 

전주동물원은 최근 사자와 호랑이사를 개조하고 동물원내 동물병원을 조성하는 등 행복한 동물원으로 거듭나고 있다.

 

전주동물원 관계자는 “여름철 폭염으로 동물들이 받는 스트레스가 커 여름철 각종 관리대책을 세우고 있다”며 “여름철 특별관리와 함께 생태동물원 조성의 일환으로 동물별 특성을 고려한 동물사 환경조성, 동물행동풍부화 사업을 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전북일보 카드뉴스] 폭염, 전주동물원 동물들의 여름나기
백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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