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은 고군산군도, 새만금 등 수산·해양 분야의 다양한 자원을 갖추고 있다. 지역적으로도 군산·김제·부안·고창 등이 바다를 접하고 있다. 특히 고군산군도는 유인도 16개 등 모두 63개의 섬으로 구성됐다. 또한 고대 이래 줄곧 한중일 문물교류의 창(窓)이었다. 행궁과 고군산진 등 다양한 이야깃거리도 풍부해 역사문화 관광콘텐츠로 개발할 자원도 많다. 그야말로 스토리텔링의 보고라 할 수 있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전북도가 ‘전북 해양·수산 발전계획’ 수립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새만금간척 등 국책사업으로 위축된 도내 수해양산업의 발전전략 모색 뿐 아니라 신규 국가사업 발굴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즉 국내외 해양·수산 산업여건 변화 및 전망 가운데 전북 수산해양산업의 분야별 현황과 특성을 조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나아가 해양·수산 정책의 차별화 전략과 지역특성을 고려한 해양·수산 중·장기 비전 및 발전계획 수립 등이 기대된다.
해양 관광부문에서도 지난 20여 년간 답보상태인 고군산군도 일대의 중점 개발과 민자를 통한 복합리조트 조성, 마리나항만 개발, 스토리텔링 관광자원화, 슬로시티 지정 등이 추진된다고 한다. 또한 군산·부안 등 바다를 접한 지역을 중심으로 요트, 보트, 카약, 카누 등 다채로운 해양레저스포츠 교육도 포함될 것이다. 그밖에 고군산군도 연결도로 부분개통에 따른 관광객 유치와 2023세계잼버리 새만금 유치, 지역 해양문화콘텐츠 홍보 등 당면 현안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연결고리로 바다의 날 행사 유치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로써 여전히 진척이 더딘 새만금산업단지 매립공사와 배후도로, 공항 등 턱없이 부족한 사회기반시설 가운데 관광객이 몰리고 사람·생태가 함께 어우러지는 새만금의 미래지향적 가치 증진을 기대해본다. 나아가 전북 해양발전을 선도할 수 있는 신산업 육성도 지역발전의 시급한 현안이다. 오랫동안 ‘농도(農道)’로만 인식돼 온 전북도가 바다로도 눈을 돌리는 중요한 터닝 포인트가 될 것을 믿는다.
마침 국내외 해양문화 관련 200여명의 전문가들이 참가하는 2017년 제8회 전국해양문화학자대회의 개최지로 군산새만금일원이 확정되었다. 세부적인 연계 가운데 해양과 관련한 문화·관광·레저 등 보유자원에 대한 재발견과 해양산업의 비전 및 각 사업의 발전방향을 모색하여 내륙과 해양을 균형 있게 아우르는 전북발전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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