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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재활용 쓰레기 대란 우려

하루 83톤 발생, 집하선별 처리용량은 60톤 그쳐 / 당일 해결 못한 재활용품 야적 공간도 크게 부족 / 양영환 전주시의원 지적

▲ 양영환 시의원
이달 중 가동 예정인 전주 종합리사이클링타운의 재활용품 처리용량과 공간이 턱없이 부족해 재활용품 수거 대란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전주시의회 양영환 의원(평화1·동서학·서서학동)은 지난 2일 열린 제334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조만간 준공 후 가동예정인 종합리사이클링타운 재활용 선별장의 처리용량과 야적공간이 부족하다”며 “전주시는 폐기물 처리시설의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양 의원이 전주시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종합리사이클링타운에 설치된 재활용품 집하선별 시설용량은 하루 60톤이지만 올 한 해 전주시의 요일별 평균 수집 운반량 평균은 월요일 100톤, 화요일 90톤, 수요일 92톤, 목요일 88톤, 금요일 80톤 등 하루 평균 83톤으로 시설용량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

 

또한 당일 처리하지 못한 재활용품 적치를 위한 대규모 야적공간이 필요하지만 종합리사이클링타운의 재활용 선별시설 야적공간은 604㎡(182평)으로 현재 민간 위탁으로 운영되고 있는 완산과 덕진 선별시설 면적 4100여㎡(1261평)의 15%에 그치고 있다.

 

처리용량과 야적공간이 부족해 재활용품 수거 차질을 넘어 ‘재활용 쓰레기 대란’까지 우려되고 있는 것이다.

 

양 의원은 “현 상태대로라면 하루 60톤이 넘는 재활용품 폐기물은 수거되지 못한 채 시내 곳곳에 방치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아울러 양 의원은 현재처럼 재활용 야적공간마저 부족하다면 선별한 재활용품을 판매해 수익을 얻는 운영사가 돈 되는 재활용품(종이와 병, 고철 등)만 선별해 받을 가능성이 있다며 전주시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답변을 통해 “종합리사이클링타운 재활용 선별장의 현재 시설용량으로는 재활용품 발생량 처리가 어렵다는 점에 공감한다”며 “자동선별설비 도입과 기존 256일 처리 가동일을 310일까지 가동하고, 재활용 쓰레기의 이물질 제거과정을 거쳐 1일 처리용량 60톤 미만으로 제한하는 한편 야적공간이 필요할 경우 인접 시유지에 야적장을 추가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또 “종합리사이클링타운 조성사업은 민간투자사업(BTO)으로 민간사업시행자가 유가품 판매비용과 사용료를 운영수입으로 산정해 제시하도록 했다”며 “그러나 민간사업시행자가 돈이 되는 유가품만 선별해 처리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처리운영사항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는 등의 대책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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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종 bell103@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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