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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 특집] 전주 이렇게 달라집니다

원도심 - 전라감영 복원, 전통문화 중심 활기 회복 / 동부권역 - 아중 호반도시 건설 통한 생태 중심지로 / 덕진권역 - 동물원·덕진공원 등 연계 관광벨트 조성 / 북부권역 - 팔복동 철길옆 금학천 정비 명소화 / 서·남부권역 - 주민편의시설 확충 정주여건 개선

 

전주 한옥마을에 연간 1,000만 관광객이 몰려오고 있다. 이로 인해 전주는 최근 세계 배낭여행의 바이블이라고 불리는 론리플래닛이 발표한 ‘1년 안에 꼭 가봐야 할 아시아 최고 여행지’ 순위에서 3위에 선정되며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급부상했다. 전주시는 민선 6기 비전인 사람, 생태, 문화를 담은 도시재생을 통해 도시 곳곳에 한옥마을과 같은 경제블록을 만드는 새로운 구상을 야심 차게 추진하고 있다. 달라질 전주의 모습을 미리 살펴본다.

 

△한옥마을 중심으로 원도심 도시재생

 

전주시는 서부신시가지 개발과 공공기관 이전 등으로 침체한 중앙동과 노송동, 풍남동 등 원도심에 전통문화 중심의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활기를 불어넣을 계획이다. 옛 전주부성을 중심으로 한 1.37㎢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 사업은 전주시가 지난 2015년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총 사업비 200억 원이 투자되는 사업으로, 오는 2020년까지 △감영지구 거점강화사업 △공공기관 거점기구 거점강화사업 △영화의 거리 확산사업 등 연계강화 사업 △주민역량 강화 등 지속가능성 확보사업이 진행된다.

 

대표적으로 전라감영과 풍남문, 남부시장, 다가동을 권역으로 한 감영지구는 국가지정 문화재인 풍남문을 비롯해 전라감영 복원 예정지 등 전통문화유산과 함께 근대유산과 일제강점기 건축물, 전통시장, 차이나거리와 웨딩거리 등 특색거리가 분포된다.

 

특히, 전라감영은 문화재 발굴조사를 거쳐 2018년까지 선화당과 내아, 관풍각, 비장청, 연신당, 내산문 등 6개 건물이 복원된다. 그 옆으로 풍남문에서 전라감영을 거쳐 풍패지관(객사)에 이르는 도로는 전주를 대표하는 역사문화의 중심거리이자 걷기 좋은 보행자 중심의 거리로 조성된다.

 

뿐만 아니라, 전주시는 전주한옥마을 인근 옛 전주부성 일대를 역사·문화 보존지구로 보호·관리하기 위해 역사도심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마을조사도 진행하고 있다.

 

나아가 전주시는 원도심을 중심으로 시민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기억의 장소와 오래됐지만 의미 있고 낡았으나 가치 있는 모든 것들을 미래유산으로 재창조한다는 계획이다. 완산동 용머리고개 대장간처럼 시민들의 마음속에 오랫동안 자리 잡고 있는 공간이나 물건들을 미래유산지구와 미래문화재라는 이름으로 시민들과 함께 나누고 도시의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한옥마을로 한정된 전주의 역사·문화 관광도 풍남문 등 옛 사대문을 중심으로 한 전주부성 밖까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주시는 또, 성매매 집결지인 노송동 ‘선미촌’을 문화예술마을인 서노송예술촌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선미촌 내 일부 건물을 사들여 풍속화 박물관과 전시관, 게스트하우스 등으로 재생하고, 한옥마을과 연계한 전통문화관광벨트로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전주의 새로운 생태관광 중심지, 동부권역

 

한옥마을에서 선미촌을 지나 동쪽으로 향하면 아중호수를 만날 수 있다. 그동안 모텔촌 등 유흥가로 인식된 아중지구는 아중호반도시 건설을 통해 전주의 새로운 생태 중심지로 거듭나고 있다.

 

아중호수에는 오는 2018년 말까지 총 50억 원이 투입돼 소통광장과 가족 숲, 화장실, 주차장, 야외무대 등을 갖춘 아중호수 생태공원이 조성된다.

 

아중호반도시가 건설되면 인근 기린봉의 고유한 생태자원과 아중역 레일바이크, 호동골매립장 시민공원화 등 주변의 다양한 생태 관광자원들을 연계한 동부권 대표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해, 한옥마을로 편중된 관광객 동선이 동부권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중호수에서 동부대로를 따라 북쪽으로 올라가면 호남의 대표 관문이자 한옥마을을 찾는 수많은 관광객이 전주에 첫 발을 내딛는 전주역을 만날 수 있다.

 

전주시는 지어진 지 35년이 지나면서 각종 제반시설이 노후화돼 편의시설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협소한 전주역사(全州驛舍)를 문화재급으로 전면 개선해 전주의 첫인상을 바꿀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전주역 앞에서 명주골사거리까지 850m의 대로에는 오는 2017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총 60억 원이 투입돼 차도가 줄어들고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걷기 편하게 인도 폭이 확장되는 명품 가로 숲, ‘전주 첫 마중길’이 조성되고 있다.

 

전주시는 향후 문화관광 도시 전주의 이미지 향상 및 주변 상권 활성화가 기대되는 첫 마중길에 버스킹 공연장과 야외컨벤션을 조성, 각종 문화행사가 열리는 문화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또, 시민희망나무 헌수 참여를 통한 도심 속 명품 가로수길은 물론, 벤치와 파고라, 보행광장, 화장실 등 시민 및 관광객을 위한 휴게시설도 설치된다.

 

△덕진권역, 한옥마을에 버금가는 제2의 관광거점

 

첫 마중길을 지나 건지산 방향으로 발길을 돌리면 생태동물원으로 탈바꿈 중인 전주동물원이 시야에 들어온다.

 

1978년 개원 이후 낙후된 시설과 동물복지가 고려되지 않은 서식환경 등으로 인해 전국에서 가장 슬픈 동물원으로 불렸던 전주동물원은 개원 40주년을 앞두고 동물들의 본래 서식지 환경에 가장 가깝고 동물복지 환경을 갖춘 행복한 동물원으로 점차 진화하고 있다.

 

전주동물원은 2015년 말 물새장 환경개선 공사를 통해 기존의 조류 개체별 생태를 반영하지 못한 환경에서 벗어나 자연 서식지와 유사하게 보금자리를 조성, 새들의 활발한 번식활동을 유도했다. 특히, 지난 5월 호랑이사·사자사의 환경개선을 통해 동물들의 활동공간을 2배 이상 확장한 것과 지난 7월 문을 연 동물병원(동물치유쉼터)은 인간과 동물이 공존·교감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한 생태동물원 조성사업의 모델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된다. 오는 10월부터는 총 21억 원이 투입돼 쇠창살과 시멘트 바닥 등 전주동물원에서도 가장 열악한 환경으로 기존의 슬픈 동물원을 상징해온 곰사의 면적을 10배 이상 확장하는 공사가 추진된다.

 

전주동물원과 인접한 덕진공원 일대는 오는 2019년까지 총 사업비 80억 원이 투입돼 덕진공원의 풍부한 생태문화관광자원을 활용해 전주의 새로운 관광거점으로 조성된다.

 

이를 위해, 전주시는 ‘천년 덕진지에 피어난 순수한 사랑’이란 개발테마를 바탕으로 덕진지와 연꽃을 융합한 관광 콘텐츠를 개발하고, 전주한옥마을과 전북도립국악원, 오송제 등 인접 문화생태관광자원과 연계한 관광벨트로 조성할 계획이다. 핵심적 역할을 하는 도입시설로는 △곡선형 덕진연못 둑길인 천년사랑둑길 △연화전망대와 천년카페 정자, 수변무대 등 재정비 △연꽃 군락지를 둘러볼 수 있는 삼태극 은하수길 조성 등이 추진된다.

 

덕진동 법원·검찰청 부지도 만성지구 법조타운 이전 후에는 기능전환을 통해 시립미술관 등 시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재탄생된다.

 

△문화재생의 중심지, 북부권역

 

낙후된 산업단지 중심의 팔복동은 팔복동 철길 명소화 사업을 통한 문화재생으로 새로운 문화가 창조되고 지역주민들이 편리하게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변화된다. 일례로, 전주시는 지난 20여 년간 닫혀있던 산업단지 내 폐산업시설인 쏘렉스 부지를 지역주민들을 위한 문화공간이자, 지역예술인들의 작업·전시·공연 공간인 팔복문화예술공장으로 탈바꿈시켰다.

 

전주시는 팔복동을 문화가 있는 공간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팔복동 철길 옆 금학천 정비사업을 통해 생태축을 연결하고 보행권을 확보해 숲의 이미지를 극대화하는 한편, 현재 운행 중인 철길 주변을 정리해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전주 제1국가산업단지도 노후산단 재생사업을 통해 쇠퇴해가는 산업단지에 새로운 활력을 가져다주고, 사업주와 근로자, 지역주민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매력적인 도시 공간으로 재탄생된다.

 

또한, 팔복동 준공업지역 내 노후 주거지 밀집지역(48,000㎡)은 2015년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 공모에 선정된 ‘팔복 새뜰마을 조성사업’을 통해 오는 2018년까지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생활도로 개선, 골목길 위험시설 정비, 폐공가 정비 등 주거환경이 개선된다.

 

옛 동산동 주민센터를 리모델링해 2016년 6월 개관한 전주공연예술연습공간도 그간 대관료 부담과 연습공간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어온 음악과 연극 등 전주지역 공연예술인들을 위한 전용연습공간으로 제공돼 전주시 북부권역을 문화가 창조되는 공간으로 만드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2017 FIFA U-20 월드컵 개막전이 열리는 전주월드컵경기장 주변은 전주종합경기장·야구장 대체시설 건립사업을 통해 각종 체육시설이 밀집된 스포츠파크로 조성된다.

 

△전주의 주거 중심지 서·남부권역

 

전북도청과 전북경찰청 등 행정기관 이전 이후 새로운 행정·주거 중심지로 거듭난 서부신시가지는 전주한옥마을과 함께 가장 많은 인파가 몰려드는 곳이다. 또, 공공기관이 막바지 단계로 접어든 전북혁신도시도 전주의 대표적인 주거밀집지역으로 손꼽힌다. 시는 서부신시가지와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삼천동과 효자동, 서신동, 평화동 등 전주의 서·남부권에 대해서는 거주민들의 생활 편의를 위해 정주 여건 개선 및 주민편의시설 확충에 중점을 두고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도시팽창으로 인해 도심 한복판에 자리 잡게 되는 전주교도소는 현재 위치에서 동쪽 뒤편으로 Set-back(건축선후퇴) 해 신축하고, 현 교도소 건물은 재생을 통해 교도소 호텔과 지역 예술가들을 위한 작은 미술관 레지던스 등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전북혁신도시는 전체 면적의 3분의 1에 달하는 약 330만㎡(100만 평) 부지에 대한민국 농업발전을 위한 농촌진흥청 시험포가 조성됨에 따라, 시간이 흐르고 시험포의 새싹이 올라온 이후에는 거주민들에게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자연 친화적인 휴양·연수 관광지로도 각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전주시는 도시 팽창으로 인해 서부신시가지와 혁신도시 사이에 낀 경륜장과 효자공원묘지를 장기적인 관점에서 이전시키고, 해당 건물 및 부지에 대한 재생·활용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 [전주 이렇게 달라졌습니다] 해묵은 현안들 속속 해결…사람 냄새 나는 사업 줄줄이

▲ 엄마의 밥상.

‘사람의 도시, 품격의 전주’를 내걸고 출발한 민선 6기 전주시는 지난 2년여 동안 오랫동안 묵은 지역 현안들을 해결했다. 전주를 파업 도시로 낙인찍게 했던 시내버스 문제는 물론 교도소 이전, 종합경기장 부지 활용, 전라감영 복원, 선미촌 등의 현안들을 정상궤도에 올려놓았다. 나아가, 2017 U-20 월드컵 개최도시·개막전 유치와 국제슬로시티 확대 재인증 등 전주가 세계적인 도시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단 한 사람의 시민도 복지혜택에서 소외받거나 차별받지 않는 도시를 표방한 전주시는 복지 분야에서도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

 

효성 부도임대주택 255세대의 입주민이 주거불안으로 떨고 있을 때 정부지원을 이끌어내 해결했다. 또, 주민주도의 동네 복지체계도 구축했다.

 

특히, 매일 아침 280명의 아이를 찾아가는 밥 굶는 아이 없는 ‘엄마의 밥상’은 다양한 정부평가에서 지방자치시대를 대표하는 복지 분야 정책으로 손꼽히며 전국 자치단체들의 벤치마킹이 줄을 잇고 있다. ‘지혜의 반찬’을 통한 저소득층 아동·청소년에 대한 도서지원과 폐지 수거 어르신 생계비 지급 등도 전국 최초로 실시했다.

 

전주시는 미래먹거리산업인 드론산업 등 신성장산업을 발굴·육성하는 한편 탄소산업 인프라 구축에도 주력했다. 완산체련공원 내에는 시범 공역을 조성하고, 오는 10월에는 전주에서 ‘2016 한·중 3D프린팅·드론 산업박람회’가 열린다.

 

이와 함께, 3D프린팅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K-ICT 3D프린팅 전주센터’, 지역 IoT(사물인터넷) 산업 육성을 위한 K-ICT 디바이스랩을 개소하는 등 미래먹거리 산업 발굴·육성에도 주력하고 있다.

 

전주시는 또 탄소밸리 조성 R&D기반 구축사업, 현재 예비타당성 용역 중인 전주탄소섬유 국가산업단지 조성, 탄소복합재 상용화기술센터 건립 등 탄소산업 거점도시 성장을 위한 발판도 다졌다.

 

전주시는 또, 전국 최초로 국(局) 단위 사회적경제지원단을 신설해 전주형 공동체 브랜드인 온두레 공동체를 발굴·육성하고 전국 최초로 시민의 건강한 밥상과 지역 농민의 소득 보장을 통한 지역생산-지역소비 선순환 시스템 구축으로 독립경제도시 전주를 실현하기 위한 대도시 먹거리 전략인 ‘전주푸드 2025 플랜’도 추진하고 있다.

 

민선 6기 전주시는 3대 핵심 가치에 ‘문화’를 포함시키고 다양한 문화 관련 정책을 수립·추진해왔다. 그 결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실시한 지역문화 실태조사에서 전국 229개 지자체 중 지역문화지수 1위를 차지했다.

 

뿐만 아니라, 전국 대도시와의 경쟁 속에서 2017 FIFA U-20 월드컵을 유치하고 개막전 개최도시로 선정되는 등 문화 영토를 세계로 넓히는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

 

전주시 전역을 국제슬로시티로 확대, 인증받는 성과도 일궈냈다. 전주시는 자연과 사람이 공존·교감할 수 있는 생태도시로 거듭나는 데도 집중했다. 생태동물원 조성사업과 아중호수생태공원 조성사업이 대표적이다. 또, 기린공원에 전주물꼬리풀과 맹꽁이가 살 수 있도록 생태계복원사업도 완료했다.

 

시설이 낙후돼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어왔던 전주 고속버스터미널도 복합문화공간을 갖춘 현대시설로 신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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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종 bell103@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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