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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 300만원 찾아준 육군 중위

▲ 송용범 중위
추석을 앞둔 지난 11일 오전. 이모 씨(50)는 휴대전화에 10통이 넘는 부재중 전화가 들어와 있어 깜짝 놀랐다.

 

현금 300만 원이 든 종이가방을 파출소에서 보관하고 있으니 찾아가라고 연락이 온 것이다.

 

그제야 이 씨는 아파트 계약금을 내려고 현금 300만 원을 찾아 넣어둔 종이가방이 보이지 않는 것을 깨달았다. 지난밤 지인들과 술자리를 갖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현금이 든 종이가방을 잃어버린 것.

 

부랴부랴 찾아간 파출소에서 이 씨는 한 청년이 종이가방 채로 경찰에 맡기고 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 청년은 육군 9사단에서 복부 중인 송용범 중위(25). 휴가를 맞아 가족이 있는 전주를 방문한 송 중위는 11일 오전 아버지와 함께 아침 산책을 나왔다가 이 씨의 종이가방을 발견했다.

 

송 중위는 주변을 순찰 중이던 경찰차를 발견하자 곧바로 현금이 든 종이봉투를 경찰에 건냈다.

 

이날 순찰 중 송 중위에게 습득물을 건네받은 경찰은 “습득물의 경우 5~20%까지 보상금을 받을 수 있다고 말해줬지만 송 씨는 아무런 보상도 필요 없다고 말하고 돌아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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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경석 1000ks@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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