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회법 위반" vs "이정현, 정치쇼" 설전
4일 농촌진흥청에서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 해양수산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는 국감 파행을 놓고 여야 의원들이 설전을 벌였다.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 문제로 1주일간 파행을 겪은 것에 대해 여야 간 책임 떠넘기기 공방이 30여분 간 벌어졌다.
여야 간 설전은 김태흠 여당 간사가 김 장관에게 제기된 의혹은 대부분 해소됐다고 주장하면서 시작됐다.
김태흠 의원은“야당이 해임건의안을 제출한 것은 법률 위반을 넘어선 것이고, 헌법과 대통령 고유권한에 대한 도전이다”고 목청을 높였다. 그는 “야당이 제출한 해임건의안은 요건조차 갖추지 못한 것이며, 특히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할 정세균 의장이 국회법 절차를 어겼다”고 주장하자, 야당의원들 사이에서 반발이 터져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김한정 의원은“자성과 반성은커녕 야당 탓을 하니 어이가 없다”며“이정현 대표가 단식을 정치쇼로 전락시킨 장본인이다”고 맞받아쳤다. 같은 당 위성곤 의원은“김 장관이 대출이자 특혜를 받고있는 것이 사실인데 무슨 의혹이 해소된 것인지 의문”이라고 가세했다.
새누리당 홍문표 의원은“우리 새누리당에서 국민께 사과하고 국감에 참여하려고 하는데 야당에게 속 좁게 미주알 고주알 반박을 하느냐”고 항의했다.
여야간 대립이 격화될 조짐을 보이자 농해수위 김영춘 위원장이 “논쟁 그만하고 국감에 돌입하자”며 소동을 잠재웠다.
한편 여야 간 대치가 계속되자 참관인 석에서 한 방청객이 “그만하라”고 소리치자 여당의원들은 일제히 그를 퇴장시키라고 요구하는 등 한동안 소동이 벌어졌으나 위원장의 경고로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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