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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십자사 과실로 폐기된 혈액 5년간 27억 규모

총 73만8644팩 부적격 판정

대한적십자사의 관리 소홀로 폐기된 혈액이 최근 5년 동안 약 2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성일종 의원(새누리)은 적십자사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2년부터 올해 6월까지 부적격 판정을 받고 폐기된 혈액이 총 73만8644팩에 달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서울시민 455명이 사용하는 1년치 수돗물 양과 맞먹는다. 금액으로는 380억원에 달한다.

 

혈액검사에서 에이즈바이러스(HIV), 매독 등 병원체가 발견되거나 간 수치가 너무 높게 나타나는 등 혈액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약 80%로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보존기간이 지나거나 혈액이 응고되거나 오염되는 등 적십자의 관리소홀로 폐기되는 혈액도 5.7%나 됐다.

 

최근 5년 동안 이런 방식으로 폐기되는 혈액을 금액으로 환산하면 26억9400만원에 이른다고 성일종 의원은 지적했다.

 

새누리당 박인숙 의원도 해마다 약 16만팩이 폐기된 수준이라며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인숙 의원은 “ALT 기준이 폐지된다면 연평균 3만4000건(2013∼2014 기준)의 혈액을 추가로 활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박인숙 의원은 “ALT는 비A형, 비B형 간염 예방 목적으로 1990년에 처음 시행됐지만, 현재는 다른 검사가 시행되고 있어 중요도가 떨어진다”며 “B형간염 발생률이 낮은 미국, 유럽, 캐나다 등은 ALT를 시행하지 않는다”고 근거를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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