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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 마케팅…11월 11일은 무슨 날?

▲ 농업인의 날을 맞아 우리 쌀 소비 촉진을 위한 '가래떡 데이'행사가 열린 지난해 11월 11일 전북대학교 구정문에서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전주 전북지회 회원들이 대학생을에게 가래떡을 나눠주고 있다. 전북일보 자료사진

■ 주제 다가서기

 

11월 11일은 무슨 날일까? 빼빼로데이, 가래떡데이, 농업인의 날, 젓가락의 날, 레일데이 등. 숫자 1이 4번 반복되는 11월 11일은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싶은 날인가보다. 어수선한 사회 분위기 속에서도 수능 특수를 타고 올해에도 빼빼로를 주고 받으며 이 날을 기념하고 싶은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이번 주제에서는 11월 11일을 맞아 상업적 전략인 ‘데이 마케팅’에 대해 알아보고, 넘쳐나는 상업적 기념일을 대하는 현명한 태도와 각 ‘데이’들이 지녔던 본래의 취지를 되찾아 많은 사람들에게 의미있는 기념일이 될 수 있는 방안에 대하여 생각해보고자 한다.

 

■ 생각 열기

 

〈자료1〉

 

- 한·중·일 모두 “11월 11일은 그냥 못 넘어가”

 

일 년 중 같은 숫자가 네 번 반복되는 유일한 날인 11월 11일. 네 개의 1자가 쪼로록 연달아 있는 것을 보면 참을 수 없는 어떤 명명의 욕구가 동아시아에는 있는 걸까.

 

한국에서는 친구나 연인, 동료들에게 1자 모양의 막대과자 빼빼로를 선물하며 사랑과 정을 나누는 ‘빼빼로데이’가 중국에서는 싱글의 날 ‘광군제(光棍節)’다. 일본에서는 빼빼로와 꼭 닮은 과자인 포키, 프렛츠의 이름을 따 ‘포키와 프렛츠의 날’로 부른다.

 

광군제는 11월 11일이 혼자를 뜻하는 숫자 ‘1’이 네 개나 겹쳐 있다는 점에 착안한 날이다. 중국어로 독신이나 애인이 없는 사람을 뜻하는 ‘광군’에 명절을 뜻하는 ‘제’자를 붙였다. 1990년대 난징의 여대생 네 명이 솔로 탈출의 묘안을 논의하다가 만들어낸 후 난징의 명물이 됐다. 이후 해마다 이 날만 되면 중국에서는 홀로인 이들이 모여 서로의 슬픔을 선물과 식사, 술 등으로 달래며 이 날 하루만이라도 솔로들을 각별하게 챙겨주는 신종 전통이 생겨났다. 이 재미난 기념일을 상업적으로 탁월하게 이용한 것은 알리바바 등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들. 이들이 2009년 솔로들을 위한 대규모의 할인 행사를 열기 시작하면서 11월11일은 중국 최대의 쇼핑 대목인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자리잡게 됐다.

 

일본의 포키와 프렛츠의 날은 한국의 빼빼로데이와 매우 유사하다. 빼빼로와 유사한 모양의 포키라는 과자를 생산하는 일본의 대형제과사인 글리코(Glico)사가 11월 11일을 해당 과자의 날로 지정하면서 시작됐다. 포키가 다양한 형태로 초콜릿를 입힌 반면 프렛츠는 토마토, 와사비 등 다채로운 맛의 과자만으로 이루어졌다. 포키와 프렛츠의 날은 처음 지정된 1999년 총 11만 1,111명에게 토요타 자동차 11대 등의 경품을 주는 파격적인 행사를 벌여 주목을 받았으며, 일본기념일협회로부터 정식 기념일로 인정받았다.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 즐기는 한국의 빼빼로데이는 제과업체의 상술이라는 비판과는 달리 약 20년 전 청소년 문화에서 시작된 자발적 기념일이라는 게 정설이다. 1990년대 중반에 경남 지역 여중고생들이 빼빼로 모양처럼 키 크고 날씬해지자는 의미에서 과자를 선물하기 시작한 것이 유행이 됐고, 이를 해당 과자회사가 마케팅으로 활용하면서 점차 확산됐다는 것. 현재는 청소년뿐만 아니라 젊은 층, 직장 선후배, 연인 등의 사이에서 빼빼로나 선물을 주고 받는 특별한 기념일로 자리잡았다. (생략) 〈출처 : 한국일보 2015.11.11.〉

 

1. 중국에서 11월 11일이 중국판 블랙 프라이데이로 자리잡게 된 까닭은 무엇인지 찾아 써 봅시다.

 

2. 일본에서 11월 11일이 ‘포키와 프렛츠의 날’이 된 까닭은 무엇입니까?

 

3. 한국에서 빼빼로데이가 생겨난 유래를 찾아 써 봅시다.

 

4. ‘빼빼로데이’, ‘광군제’, ‘포키와 프렛츠의 날’의 공통점은 무엇입니까?

 

■ 생각 키우기

 

〈자료2〉

 

- ‘빼빼로데이’에 묻힌 기념일들

 

특정일을 기념일로 정해 수요를 창출하는 ‘데이 마케팅’ 중 가장 성공한 것은 1997년 만들어진 ‘빼빼로데이’(11월 11일)다. 빼빼로 연간 매출(약 1000억 원)의 절반 정도가 빼빼로데이 시즌에 발생한다니 효과가 대단하다. 지난주 취업 포털 잡코리아가 성인 남녀 56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가장 많이 챙기는 ‘데이’도 빼빼로데이(72.8%)였다. 연인들의 이벤트인 밸런타인데이(2위·72.4%)를 앞선다.

 

1자가 네 번 겹치는 11월 11일은 숫자 마케팅으로 아주 유용한 날이다. 그래서 정부와 공공기관 등이 정한 공식 기념일도 적지 않다. 우선 농림축산식품부가 1996년 지정한 ‘농업인의 날’이 있다. 11의 한자 ‘十一’을 합치면 흙(土)을 상징하는 ‘土月 土日’이 된다는 의미에서 택일됐다. 2006년부터는 쌀 소비 촉진을 위해 ‘가래떡데이’ 행사를 병행하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사람의 두 다리를 연상시킨다며 걷기 활성화 차원에서 2010년 지정한 ‘보행자의 날’, 기차 레일을 닮은 숫자에 착안해 코레일이 철도 이용을 장려하고자 2011년 지정한 ‘레일데이’도 이날이다. 또 해군 창설 기념일이며 안과학회가 제정한 ‘눈의 날’, 한국지체장애인협회가 지정한 ‘지체장애인의 날’이다. 세계 최초로 10일 젓가락 페스티벌을 여는 청주시는 ‘젓가락의 날’로 선포한단다.

 

세계사적으론 1차 세계대전 종전기념일이다. 6·25전쟁에서 산화한 유엔군 참전용사들이 안치된 부산 유엔기념공원을 향해 묵념하는 ‘턴 투워드 부산(Turn Toward Busan)’ 국제 추모행사가 열리는 날이기도 하다. 이 행사는 2007년부터 진행됐다.

 

한데 의미 있는 기념일과 달리 국적불명 기념일이 너무 성행한다. 빼빼로데이는 법정 기념일까지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된 지 오래다. 연인들을 타깃으로 한 각종 데이는 1월 다이어리데이를 시작으로 매월 14일에 1년 내내 잡혀 있다. 교묘한 상술과 억지에 우리 고유의 뜻 깊은 기념일마저 묻혀버리는 요즘 세태가 씁쓸할 뿐이다. 〈출처 : 국민일보 2015.11.10.〉

 

〈자료3〉

 

- 11월은 날이면 날마다 ‘데이 마케팅’

 

‘11월의 어느 멋진 날에….’

 

유통업계의 ‘데이 마케팅’이 11월에도 이어진다. 유난히 기념일이 많은 3·10월에 즐비했던 것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다.

 

지난 1일 한우데이를 필두로 11일 빼빼로데이, 17일 수능데이로 이어지는 분위기. 우선 11월1일 한우데이가 눈에 띈다. 소 우(牛)에 1(一)이 3개 들어간 것에 착안해서 유래됐다. 홈플러스가 농협 안심한우 대표 상품인 등심, 양지, 불고기, 국거리 등을 40% 할인 판매한 것이 대표적이다.

 

11월11일 빼빼로데이도 빼놓을 수 없다, 숫자 ‘11’이 빼빼로와 닮아 유래됐다. 연인에게 선물을 주는 밸런타인·화이트데이와 달리, 친구·직장동료에게도 빼빼로 선물을 주는 날로 인식돼 구매층이 넓은 게 특징이다.

 

가장 발 빠르게 움직이는 곳은 편의점 업체다. 연중무휴로 영업하는 편의점에 있어 365일 중 가장 장사가 잘 되는 날이기 때문. 1일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빼빼로데이’ 덕분에 매년 11월1일부터 11일까지 전 점포의 평균 매출이 10∼20%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이 상품도 즐비하다. GS25는 상품 포장 패키지를 파우치나 간편한 손가방으로 이용할 수 있는 업사이클링 상품과 함께 전 연령대 고객에게 재미를 선사할 수 있는 토이 빼빼로, 키덜트의 마음을 사로잡을 미니언즈, 무민 기획 세트를 선보였다. (중간 생략)

 

그렇다면 유통업계 전반에 ‘데이 마케팅’이 성행하는 이유는 뭘까. 일종의 스토리텔링 기법에 기인한다는 게 유통업계 관계자들의 한 목소리다. 즉 ‘데이 마케팅’을 통해 체험을 팔고, 특별한 하루를 판다는 전략이 숨어있는 것. 업계 관계자는 “고객들은 자신의 삶과 연계된 이벤트에는 참여하기 마련이고, 고객에게 얼마나 감성적 동의를 구하느냐가 마케팅의 중심적 위치를 차지한다”며 “고객 입장에서는 할인과 이벤트를 통해 혜택을 얻어 좋고, 판매자 입장에서는 추가 구매가 일어나 좋다”고 설명했다. 〈출처 : 스포츠동아 2016.11.02.〉

 

1. 〈자료2〉에서 우리나라의 ‘데이 마케팅’으로 가장 성공한 사례를 무엇으로 꼽았으며 그 근거는 무엇입니까?

 

2. 유통업계 전반에 ‘데이 마케팅’이 성행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써 봅시다.

 

3. 위 두 기사를 읽고 우리 고유의 기념일과 상업적 기념일 간에 조화를 이루며 뜻깊은 추억을 만들 수 있는 방안에 대하여 친구들과 이야기해 봅시다.

 

■ 생각 나누기

 

〈자료4〉

 

- 초·중·고생 2명 중 1명, “ ‘빼빼로데이’는 제과업체의 마케팅”

 

우리나라 학생 2명 중 1명은 ‘빼빼로데이’가 제과업체의 마케팅이라고 생각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교복 브랜드 엘리트가 지난달 15일부터 2주간 초·중·고생 370명을 대상으로 11월11일 ‘빼빼로데이’에 대한 생각을 질문한 결과다.

 

응답자 중 절반이 넘는 195명(52.7%)은 빼빼로데이에 대해 ‘제과업체의 마케팅’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이 중 84%는 ‘그래도 상대에게 마음을 전하기에 좋은 수단’이라고 답했고, ‘없는 게 바람직하다’고 응답한 학생은 16%에 불과했다. 하지만 ‘지인에게 마음을 전하기 위해 반드시 챙겨야 할 기념일이다’라고 답한 학생은 27%에 불과했고, ‘빼빼로를 받은 개수로 인기의 척도를 가늠하는 것 같아 불편하다’는 응답은 18%에 달했다.

 

한편 설문에 응답한 학생 중 89%는 11월 11일 친구나 부모님에게 빼빼로 선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 이유를 묻는 질문에서 과반수 이상의 학생들은 ‘빼빼로를 통해 고마움을 표현할 수 있어서’(64%)라고 답했고, ‘다른 사람들이 하니까 나도 준비해야 될 것 같아서’(14%), ‘빼빼로데이의 들뜬 분위기가 좋아서’(12%), ‘이성친구에게 내 마음을 고백할 수 있어서’(7%) 등이 뒤를 이었다.

 

‘빼빼로데이’에 대해 반대입장을 밝힌 학생들(11%)의 의견으로는 ‘불필요한 용돈을 소비하는 것 같아서’(38%), ‘특정 회사의 마케팅 같아서’(29%), ‘챙겨야 할 이유를 찾지 못해서’(14%), ‘불필요한 통과의례처럼 느껴져서’(10%) 등을 꼽았다. 그중에는 ‘11월11일은 농업인의 날이라서’ ‘빼빼로 대신 가래떡을 먹어서’ 등 같은 날짜의 ‘농업인의 날’이 더 중요하다는 기타 의견도 있었다. 〈출처 : 스포츠경향 2015.11.11.〉

 

〈자료5〉

 

- “11월 11일은 가래떡데이”

 

‘빼빼로데이? 가래떡데이!’

 

‘농업인의 날’이기도 한 11일은 사실 유래가 불분명한 ‘빼빼로데이’로 더 많이 알려져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006년 농업인의 날을 알리기 위해 ‘가래떡데이’를 만들었다. 이는 쌀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

 

쌀 소비량은 약 30년 전과 비교해 절반 이상 감소한 상태다. 10일 농협 전북본부에 따르면 국내 1인당 쌀 소비량은 지난 1980년 연간 134㎏이었으나, 1990년에는 119.6㎏, 2005년 80.7㎏, 지난해 62.7㎏으로 확연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가래떡 데이를 전후해서는 떡집의 매출이 상당히 오르는 것으로 확인돼, 기념일 제정이 쌀 소비량 증가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전북지역은 쌀 생산량이 많은 만큼 더욱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전주시 인후동에서 떡집을 운영하는 양승룡 씨는 “11일과 12일 가래떡 주문량이 평소보다 10배 이상 늘었다”며 “보관해 둔 쌀의 상당량이 매년 이 기간에 사용된다”고 말했다.

 

전북도 역시 가래떡데이를 알리기 위한 캠페인에 나선다고 밝혔다.

 

전북도 관계자는 “농협 전북본부, 전북여성소비자연합과 함께 11일 가래떡 나눠주기 행사를 실시한다”며 “오전 11시에는 전북대 옛 정문, 오후 3시에는 전주대 학생회관에서 학생들에게 가래떡을 나눠주며 ‘가래떡데이’를 널리 알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건강하고 오래(길게) 살라’는 의미를 담아 쌀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여는 것이다. 전북도와 농협은 이날을 가래떡으로 부모·연인·친구에게 사랑 빚을 갚는 날로 승화시켜, 쌀 소비를 촉진하고 농촌의 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국 각지의 농협과 자치단체에서도 가래떡데이 행사를 갖는다.〈출처 : 전북일보 2014.11.11.〉

 

1. 〈자료4〉를 읽고, 빼빼로데이를 비롯한 상업적 기념일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정리하여 친구들과 찬반토론을 해 봅시다.

 

2. 〈자료5〉에서는 11월 11일을 유래가 불분명한 빼빼로데이 대신 가래떡데이로 정하여 감소하는 쌀 소비를 촉진하고 농촌의 발전을 도모하려는 노력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국적불명의 상업적 기념일을 의미있는 기념일로 승화시키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하여 토의하여 봅시다.

 

■ 관련 용어

 

△데이 마케팅(Day Marketing) : 기념일을 타겟으로 하는 마케팅을 말한다. 빼빼로데이, 커플데이, 뮤직데이, 레드데이 등을 이용하여 각 업체들은 다양하고 이색적인 이벤트를 개최하여, 자사 상품을 적극적으로 홍보한다.

 

△블랙 프라이데이(Black Friday) : 미국에서 최대 규모의 쇼핑이 이뤄진다고 하는 날을 말한다. 11월 마지막 목요일인 추수감사절 다음날로서, 전통적으로 연말 쇼핑 시즌을 알리는 시점이자 연중 최대의 쇼핑이 이뤄지는 날이다. ‘검다’는 표현은 상점들이 이날 연중 처음으로 장부에 적자(red ink) 대신 흑자(black ink)를 기재한다는 데서 연유한다.

 

△업사이클링(Up-Cycling) : 버려진 제품을 단순히 재활용하는 차원을 넘어 디자인을 가미하는 등 새로운 가치를 창출, 새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것을 말한다. 생활 속에서 버려지거나 쓸모없어진 것을 수선해 재사용하는 리사이클링(Recycling)의 상위 개념으로, 새로운 가치를 더해(upgrade) 전혀 다른 제품으로 다시 생산하는 것(recycling)을 말한다. 〈참조 : 네이버 지식백과〉

 

■ 학생 글

 

- 상업적 기념일은 필요한가?

요즘 유래 없는 기념일, 즉, 상업적 기념일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상업적 기념일들이 늘어나는 이유는 기념일을 챙기는 사람이 많고 이러한 기념일들의 종류도 많아졌다는 이야기이다. 하지만 나는 이러한 기념일들이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상업적 기념일들의 문제점은 무엇일까?

 

첫 번째로는 정작 더 중요한 일을 잊을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2월 14일이 발렌타인데이라고 알고 있다. 하지만 이날은 안중근 의사께서 사형선고를 받으신 날이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라는 처칠총리의 말처럼 우리는 기념일에 묻힌 더 중요한 것을 잊으면 안 된다.

 

두 번째로 경제적으로 부담이 된다. 실제로 취업포털 커리어가 직장인 851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56.8%가 ‘상술에 놀아나는 것 같아 기분이 좋지 않다.’라고 답했고, ‘선물은 좋지만 재정적으로 부담이 된다’가 32.4%로 2위를 기록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유통·식품업체와 농협·축협 등 유관기관이 전개하는 ‘00데이’ 캠페인이 40~50개나 된다고 한다.

 

이처럼 우리는 기업이 만든 기념일보다 더 중요한 것을 잊지 말아야 하며 경제적으로 부담이 되는 기념일을 챙기지 말아야 한다. 고병서 (김제 동초등학교 6학년)

 

- 기념일, 잠깐 쉬었다가는 쉼터

11월 11은 빼빼로데이다. 유치원생부터 성인들까지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챙기는 기념일이 되었다. 요즘 사람들이 빼빼로데이같은 상업적 기념일에 많은 소비를 하는 이유는 그만큼 기념일이 갖는 의미와 나름의 설득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큰 부담없이 가볍게 직장인, 가족, 연인, 친구 간에 과자를 주고받으며 소소한 기쁨을 맛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초·중·고생 370명을 대상으로 ‘빼빼로데이’에 대한 생각을 질문한 결과 84%는 ‘그래도 상대에게 마음을 전하기에 좋은 수단’이라고 답하였고, 빼빼로데이를 맞아 부모님 선물용으로 막대형 홍삼 제품과 커피 등의 제품을 구매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처럼 기념일은 사람과 사람사이의 관계를 좁혀줄 수 있는 수단이 되고 우리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다. 기념일이 없다면 우리나라 경제발전에 지장을 줄 수 있고 바쁜 직장인이나 학업에 신경을 많이 쓰는 학생들의 쉴 시간을 앗아간 것으로 보일 수 있기 때문에 빼빼로데이와 같은 기념일은 우리 생활의 쉼터역할로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박민아 (김제 동초등학교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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