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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출신 전인지, LPGA 2관왕 위업…신인상 이어 최저타수상

2016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정식 멤버로 올 시즌을 치른 군산 출신 전인지(22·하이트진로)가 신인상과 최저타수상을 수확하는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전인지는 21일(한국시간) 끝난 LPGA 투어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마지막 홀 버디를 잡아내면서 최종 합계 13언더파를 기록, 평균타수 69.583타로 이 분야 1위를 달리던 리디아 고를 제치고 최저타수를 기록한 선수에게 돌아가는 베어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전인지의 기록은 평균타수 69.596을 기록한 리디아 고와 불과 0.013 차이로 마지막 홀에서 1, 2위가 뒤집힌 결과다.

 

또 전인지는 이날 경기에서 7위에 올라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7.77을 기록하며 3위로 시즌을 마쳤다. 세계랭킹 1위와 2위는 각각 리디아 고와 에리아 쭈타누깐이었다.

 

베어트로피는 미국의 유명 선수인 글레나 콜렛 베어의 이름을 딴 상으로 시즌 내내 꾸준한 성적을 거둬야 수상이 가능해 선수들이 가장 욕심을 내는 최저타수상이다.

 

LPGA에서 베어트로피를 받은 한국 선수는 지난 2003년 박세리 이후 박지은, 최나연, 박인비 등 5명이다.

 

이날 마지막 라운드에 앞서 경쟁자인 리디아 고와 하이파이브를 한 뒤 게임에 집중했다는 전인지는 “제 이름을 전설들 옆에 새기게 됐다는 데 큰 영광이라고 생각한다”며 “리디아 고는 위대한 선수라는 것을 잘 안다. 그에게서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고 치켜올렸다.

 

지난해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LPGA 멤버가 된 전인지는 올해 미국 무대에 진출한 뒤 순탄치 않은 시즌을 시작했다.

 

지난 3월 싱가포르 공항에서 장하나의 가방에 부딪쳐 허리를 다쳤고 8월 리우 올림픽에서는 공동 13위에 그쳤다.

 

그러나 전인지는 9월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남녀 메이저 대회 사상 최다 언더파(21)로 우승하는 맹타를 휘둘렀고 10월에는 일찌감치 신인상을 확정 지었다.

 

그동안 신인 선수로서 LPGA 투어 공식 타이틀을 2개 이상 거머쥔 선수는 지난 1978년 낸시 로페즈 이후 전인지가 38년 만에 처음이다.

 

전인지는 4년간 한국, 일본 미국 투어에서 메이저 대회 7승을 포함해 모두 13승을 거뒀으며 지난해 세계 최초로 한·미·일 3개국 메이저 대회를 석권하는 역사를 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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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중 yaksj@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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