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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원도심에 2020년까지 1200억 푼다

아시아 문화심장터 24개 사업…2000억 넘을 수도 / 세계평화의 전당 건립 등…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전주시가 올해 역점사업으로 추진하는 ‘아시아 문화심장터’ 관련 사업들에 1200억원이 넘는 예산이 투입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 타 지역 신도시 개발이 아닌 전통과 문화, 도심 보존에 투입되는 이 같은 예산은 웬만한 대형 SOC사업보다도 그 규모가 크다.

 

15일 전주시에 따르면 오는 2020년을 목표로 원(구)도심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문화심장터 주요 사업 건수와 예산 규모는 24개 사업에 1270억여원에 달한다.

 

이 예산규모는 예산이 소요되지 않는 지구단위계획 수립사업과 사업비가 아직 정해지지 않거나 용역이 진행 중인 사업, 예산확보가 이뤄지지 않은 7개 사업을 제외한 액수여서 향후 총사업비는 더 늘어날 수 있다.

 

주요 사업으로는 천주교 세계평화의 전당건립사업이 280억원으로 가장 많고, 전통문화 중심의 도시재생사업 200억원, 전통한지 생산시설 구축 100억원, 성매매 집결지(선미촌)문화재생 사업 94억원, 전라감영 재창조 복원 80억원 등이다.

 

또 동남부권 공영주차장 조성 90억원, 팔달로 대중교통 전용지구 추진 90억원, 동학농민혁명 역사문화벨트 조성 83억원 등 전주시 각 부서별로 다양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 같은 사업들은 전주시가 올해 사업방향을 밝힌 △전주형 사람의 경제 구축 △사람중심 복지정책 확대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생태도시 구현 등 다른 사업들을 제외한 순수 원도심과 그 주변지역에서 이뤄지는 사업들이다. 길게는 4~5년, 짧게는 1~3년 사이에 전주시 원도심에 1200억원이 넘는 돈이 투입되게 되는 것으로 이를 통해 침체된 원도심에 활기가 돌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 같은 예산 규모는 그동안 김승수 시장에 대해 SOC사업 등 개발을 등한시하고 보존에만 집착, 대형사업이 없다는 일부의 지적을 무색하게 한다는 평가다.

 

김 시장은 여러 자리에서 “전주가 다른 도시들 처럼 개발을 하고 그들과 경쟁한다면 이길 수 없다”며 “전주만의 특색을 살려 보존한다면 향후 미래 도시의 가치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밝혀왔다.

 

특히 김 시장은 그는 지난 10일 가진 신년 기자회견에서는 “원도심을 서부신시가지나 에코시티 처럼 개발한다면 색깔이 없고 경쟁력이 없어 결국 도태될 수밖에 없다”며 “전주가 가진 삶의 흔적, 문화자산, 역사콘텐츠를 보존하고 창조적으로 재생한다면 그 어떤 성장동력 산업보다 위대한 전주의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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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종 bell103@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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