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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시내버스 개편 노선 더 불편"

일부지역 주민들 정류장 위치 형평성 문제·환승 어려움 등 제기

전주 시내버스 노선개편 이후 환승 시스템에 대한 이해부족과 부적응으로 일각에서 버스 이용이 더 힘들어졌다는 불만이 제기되고 있어 환승 체계 정착을 위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일부 승강장의 위치 조정 등을 요구하는 민원도 제기되고 있다.

 

전주시 덕진구 원반월마을 주민 임모 씨는 “버스 노선이 시내로 나가는 방향은 없고, 삼례와 혁신도시 방면 노선만 있다”며 “마을 주민 대부분이 노인으로 환승하는 것도 어려워하고 20여분을 걸어 나가야 해 불편함이 크다”고 호소했다.

 

임 씨는 이어 “지난 2015년 전주시에 문의했을 때 ‘노선 개편에 반영하겠다’고 했지만 노선 개편이 이뤄진 지금 전주시는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기존에 문제가 제기됐던 정류장 위치 개선 등의 민원 반영도 미흡한 부분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북터널 인근에 위치한 버스 정류장은 터널 입구와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어 그동안 위험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지만 이번 노선 개편에서도 반영되지 않았다.

 

일부 노선의 경우 버스 정류장 위치와 관련해 형평성 문제도 제기된다.

 

버스 노선 개편으로 신설된 동산역 버스 승강장은 많은 가구가 살고 있는 아파트 단지와 버스 승강장의 거리가 멀어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인근 아파트 단지 주민들의 원성이 큰 상황이다.

 

이에 대해 전주시 관계자는 “원반월마을의 경우 기존에는 전주 IC로 나와 버스를 타야 했지만 현재는 버스를 타고 혁신도시 인근이나 동산동 우체국 정류장으로 나와 환승을 하면 기존보다 더 빠르게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승강장 형평성 문제에 대해서는 “정류장 위치에 대해 고심했지만 안전문제 등을 고려해 내린 결정”이라며 “수십 년간 있던 정류장을 하루 아침에 없앨 경우 주민 불편이 예상돼 쉽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환승으로 인한 시간 절약과 이동 편의가 더 높아질 것으로 생각한다”며 “다른 시·도에 비해 전주시의 환승 이용이 낮았던 것을 고려하면 시행 초기 불편은 있을 수 있지만 앞으로 더 나아질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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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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