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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 대선…전북도민은 어떤 후보에 표 던질까

"일자리 창출하고 복지정책 잘 펼칠 대통령 뽑겠다" / 아동·청소년·청년 미래 위해 투표할 것 / 정직하고 정의로운 지도자 선출되기를

▲ 전북대 앞에서 열린 한 대선후보의 유세현장에서 학생들이 후보자의 연설을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박형민 기자

제19대 대통령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속에서 국민들은 “이게 나라냐!”를 외치며 촛불을 들고 긴 겨울을 보냈고, ‘가짜 뉴스’가 판친 선거 운동 속에서 벚꽃은 피고 졌다. 5월 9일 ‘장미 대선’을 하루 앞둔 도민들은 어떤 대통령 후보에게 투표하고 싶어할까… 19대 대통령에 대한 기대의 목소리를 연령별로 들어봤다.

 

△20대 공무원 윤성용 씨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을”

 

공무원 윤성용 씨(29·전주시 인후동)는 “유례 없는 장미 대선을 앞두고 어떤 대통령이 선출돼 우리나라를 이끌지 기대된다”며 “특히 올해 선거는 유권자들이 정치에 관심이 많아지면서 투표율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공무원 시험에 합격한 윤 씨는 “아직 취업하지 못하고 일자리를 찾으러 타지로 떠난 친구들이 적지 않다”며 “차기 대통령은 청년들의 일자리 문제에 더 큰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30대 주부 이미진 씨 “마음놓고 아이 낳을 수 있는 나라돼야”

 

주부 이미진 씨(38·전주시 중앙동)는 “우리나라의 지난 역사를 되돌아보면 분열과 대립의 시간이 많았다”며 “이제는 대통령이 통합과 화합을 중심으로 나라를 잘 이끌어 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아이를 기르는 입장에서 아동, 출산 등과 관련한 복지 정책에 관심이 많다”며 “마음놓고 아이를 낳고 기를 수 있는 정책과 환경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40대 회사원 조해용 씨 “대한민국 밝은 미래 위해 투표해야”

 

회사원 조해용 씨(41·전주시 금암동)는 “대통령은 국민을 대신하는 자리인 점을 명심했으면 한다”면서 “앞다퉈 후보들끼리 공약을 내걸었는데, 누가 대통령이 되든 공약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투표 당일 시간을 내기 어려울 것 같아 사전 투표를 했다는 조 씨는 “ 5월 9일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위해 정당한 한 표를 모두가 꼭 행사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50대 교직원 이성중 씨 “청소년 정책 더 많이 제시돼야”

 

전주초등학교 행정실장 이성중 씨(50·전주시 인후동)는 “이번 대통령 선거는 각종 언론매체를 통해 각 후보들의 공약과 정책을 꼼꼼하게 비교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짧은 시간 속에서도 많았다”며 “그러나 상호 비방과 가짜 뉴스로 선거판이 혼탁해진 점은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차기 대통령은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청소년들을 위한 정책을 잘 펼쳐달라”고 당부했다.

 

△60대 남순덕 씨 “특정 지역 얽매인 묻지마 투표 없어야”

 

주부 남순덕 씨(69·전주시 태평동)는 “지난 겨울동안 많은 국민들이 거리로 나와 촛불을 들었고, 함께 마음아파했다”며 “이번 대선이 대한민국을 깨끗하고, 공정한 나라로 바꾸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정 지역에서 한 후보를 몰아 투표하는 이른바 ‘묻지마 투표’를 하는 구태는 없어져야 하고, 유권자 모두 정책과 공약을 보고 소신껏 투표에 임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70대 유충상 씨 “정직하고 정의로운 지도자 면모 보여야”

 

사전투표장에서 만난 유충상 씨(72·전주시 노송동)는 “직접선거가 도입된 노태우 전 대통령 당시부터 대한민국의 대통령 선거에 모두 참여했지만, 이번 선거는 유독 감회가 남다르다”며 “특히 안보와 경제를 책임질 수 있는 정부가 출범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촛불 정국 당시 많은 국민들이 부패 정권에 실망했는데, 이제는 정말 정직하고 정의로운 지도자의 면모를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남승현, 천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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