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구조분야경연 '두각' / 10월 전국대회 출전 준비 / "구급대 인원 충원 등 절실"
지난달 27일 열린 전북소방본부의 ‘구조분야 소방기술경연대회’에서 전북 지역 최고 소방관으로 선정된 전주 완산소방서 노태국 소방교(32)의 말이다.
도내 10개 소방서에서 자체 선발된 23명이 호스 끌기와 요구조자 운반, 계단 오르기, 중량물 끌어 올리기 등 경연을 펼친 이날 대회에서 최고 소방관으로 선발된 노태국 소방교는 오는 10월 국민안전처가 주관하는 전국소방기술경연대회에 출전해 전국 소방관들과 실력을 겨룰 예정이다. 전국소방기술경연대회에서 2등 이내로 입상하면 1계급 특진의 기회도 주어진다.
노 소방교는 2011년 소방관에 몸담은 이후 매년 도 대회에 참가할 만큼 체력면에서는 전북 최고라 자부한다.
오는 10월 전국대회 출전으로 전국대회만 5번째로 출전하는 베테랑으로, 지난 2012년에는 전국에서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그러나 당시에는 1위에게만 특진 기회가 주어졌었다.
노 씨는 “소방관이라는 직업이 육체적으로 힘든 부분이 많아서 체력관리에 힘쓴다”며 “기본적인 체력 훈련을 꾸준히 해왔기 때문에 다른 동료들보다 조금 더 체력이 좋을 수 있었던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전북지역 최고 소방관으로 평가받고 있는 그가 처음부터 소방관을 꿈꿨던 것은 아니다.
전북체고 테니스 선수 출신인 노 소방교는 졸업 후 특전사 부사관으로 군대에 다녀왔다. 군복무중 선배들로부터 “소방관을 해보는 것이 어떻느냐”는 권유를 받고 소방관 일을 시작했다.
“처음 출동했을 때는 손발이 떨리고 두려움을 느끼는 경우가 많았다”고 회상하는 그는 체력적으로 힘들 때가 많지만, 정신적으로도 힘든 경우도 많다고 설명한다. 또한, 지방직인 소방관의 경우 처우나 장비가 부족한 경우도 많아 아쉽다고 했다.
노 소방교가 근무하는 구급대의 경우 다른 부서보다는 국가에서 장비 지원이 많은 편이지만, 다른 대도시들과 비교했을 때 인원이 부족한 부분이 가장 아쉽다고도 말한다.
“안전이 최우선인 상황에서 인원 부족이 가장 힘든 부분”이라며 “팀마다 1~2명의 인원이 충원된다면 안전 확보에 더 여유를 둘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소방차 지나가는 것만 봐도 가슴이 떨린다는 아내의 말이 마음 아프기도 하지만, 도민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오는 10월 국민안전처 주관 전국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하루에 5㎞ 달리기와 등산으로 체력관리를 한다는 노 소방교는 “특진을 한 대상자는 대회에 다시 출전할 수 없다”며 “내년에는 출전하지 않도록 올해 대회에서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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