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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월드컵은 전주컵 ⑦ D-10, 준비상황과 개최 효과] '대박 개막전' 포함 경제적 파급 530억 이상 기대

경기운영·통신망·안전대책·자원봉사 등 최종 점검 / 시설 정비 차질없이 완료…개막전 좌석 예매율 56%

▲ 황혼을 배경으로 바라본 전주월드컵경기장. 시설 보수를 차질없이 마치고 U-20 월드컵 개막식을 기다리고 있다.

2017 FIFA U-20월드컵이 10일 앞으로 다가왔다. 대회의 성공개최를 위해 국내 6개 개최도시 중 가장 빨리 전담부서를 신설하는 등 발 빠른 준비에 들어갔던 전주시는 대회 개막을 코앞에 두고 마지막 점검에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전주시 각 부서는 대회 개최 카운트다운에 돌입한 가운데, 세계 축구 유망 선수들의 방문과 대회의 성공개최를 위한 마무리에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 전주시의 준비상황과 개최 효과 등을 살펴본다.

 

△개최도시운영본부 확대 운영

 

개최도시 운영본부인 U-20월드컵추진단은 최근 전주시에서 가장 바쁘게 움직이는 부서다.

 

추진단은 현재 경기운영, 경기장·훈련장 운영, 대회 정보통신망, 방송센터 운영, 대회참가자 수송, 대회 안전대책, 의료서비스제공, 의전, 자원봉사 운영 등을 최종 점검하고 있다.

 

추진단은 단순 추진단 체제에서 개최도시운영본부로 확대 전환했다. 3개 팀 18명으로 구성된 추진단에 현재 전라북도축구협회와 개막식 행사 등을 진행할 아나운서 등이 합류했고, 대회기간에는 현장 인력 부족을 고려해 시청 직원들의 근무지정 등으로 인력확보를 마친 상태다.

 

△월드컵경기장 시설 보수 마무리

 

월드컵경기장 시설은 차질 없이 정비를 마쳤고 성공적인 대회 개최만 남았다. FIFA 요구 사항인 건축분야 중 기자회견장과 내빈실, 선수대기실 보수를 마쳤고 VIP실 등 내부 벽체는 한지를 활용해 리모델링을 진행했다.

 

천연잔디와 식재층 교체, 잔디 그라운드 확장 등이 마무리됐고 관중시설, 선수대기석 등 부대시설도 개선됐다.

 

전광판 2면을 150만 화소, 130만 화소로 교체해 관중들이 보다 선명한 경기를 화면으로 볼 수 있게 됐다. 이 밖에도 전기 분야와 통신 분야, 기계 분야, 조경 분야 등의 꼼꼼한 정비가 이뤄지는 등 15년 만에 다시 찾아온 FIFA 국제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낼 만반의 채비를 갖췄다.

 

△관중 확보

 

관중이 없는 경기는 그만큼 열기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대회 성공의 필수 요인인 관중확보 문제는 가장 주력해야 하는 분야다.

 

전주시 U-20월드컵운영본부에 따르면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개막전 좌석 3만8800여석 가운데 지난 4일 기준 2만1900여 석이 예매가 완료돼 56% 이상의 높은 예매율을 기록하고 있다.

 

대회까지 10일이 남아있고, 축구 경기를 사전에 예약하기 보다는 현장 매표를 통해 경기를 관람하는 국민정서 등을 고려할 때 매우 높은 예매율이라는 것이 대회 조직위 관계자의 전언이다.

 

특히, 전주경기 티켓은 조별예선 6경기와 16강전 경기를 묶어 한 장의 티켓으로 관람할 수 있는 패키지 티켓 2017매가 조기 완판된 데 이어, 일반 티켓 예매율도 지난 3월 15일 진행된 대회 조 추첨식 이후 급증하고 있다.

 

이는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조별 예선 2경기를 치르는 대한민국 대표팀이 축구 강호 아르헨티나와 잉글랜드, 기니와 같은 조에 최종 편성되고, 성적에 따라서 16강, 4강전도 전주에서 경기를 치를 것으로 전망되면서 축구팬의 관심이 급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개막식 및 개막문화공연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개막식은 대한민국을 알리고 전주를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개식 통고, 개회사, 축사, 참가국 국기입장, 문화공연 등으로 진행된다.

 

개막식의 분위기를 북돋울 문화공연은 U-20월드컵 2017대회의 슬로건인 ‘열정을 깨워라(Trigger the Fever)’에 맞춰 흑과 백의 소년들이 서로 경쟁하고 어울리며, 모든 선수들과 응원하는 사람들의 열정을 형상화하게 된다.

 

최정원 등 뮤지컬 배우들의 아리랑 퍼포먼스, 아이돌NCT의 축하공연 등도 이어진다. 개막 5일전부터는 월드컵경기장에서 리허설과 총연습이 진행될 예정이다.

 

대회 개막을 알리는 전야제 행사로 K-POP 프로그램인 KBS 뮤직뱅크가 5월 19일 오후 6시 전북대학교 대운동장에서 생방송으로 전국에 방송될 예정이다.

 

△대회 참가자 수송 업무

 

전 세계 유망 선수들의 수송, 안전대책 또한 철저히 준비 중이다.

 

조직위는 수송 차량 확보, 차량 관리 등을 진행하고, U-20추진단은 수송상황실 운영과 동선, 수송상황 총괄, 조정, 통제를 진행한다.

 

전주시 교통부서는 주정차와 교통소통, 관람객 교통편인 대중교통 지원 등에 나선다. 관중들의 편리한 경기 관람을 위해 특별 노선버스 1994번을 운행하고 명품버스의 임시노선 운행도 이뤄진다. 주차공간을 최대한 확보해 관람객들에게 주차편의를 제공하고, 원활한 교통흐름을 위한 신호체계 조정 등 교통소통 대책도 추진된다.

 

△자원봉사자 운영

 

지난 4월 29일 U-20월드컵 2017대회 자원봉사자 200명의 발대식이 있었다. 서류심사와 면접심사를 통과한 자원봉사자들은 소양교육, 현장교육을 마치고 발대식을 가졌으며 각자 맡은 분야에서 활동하게 된다.

 

봉사자들은 경기지원과 의료, 등록, 미디어, 마케팅, 의전 및 통역, 배차관리, 일반서비스, 관중안내, 환경관리, 교통관리 분야에서 활동하게 된다.

 

자원봉사자들은 경기 진행부터 경기장 외곽까지 부지런한 손놀림으로 빈틈없는 전주U-20월드컵대회를 치러낼 것을 다짐하고 있다.

 

△U-20월드컵 행사장 주변 청소 등 아름다운 거리 조성

 

기동청소반은 월드컵경기장과 훈련장 주변, 전주역, 터미널 주변 등 청소대책을 추진한다. 행사장과 관광지, 주변 청소 관리에 만전을 기해 대회기간 중 전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맛과 멋이 어우러진 품격높은 문화도시 전주의 이미지를 전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월드컵경기장을 비롯해 선수들의 숙소인 라마다호텔 주변 등에 밝고 화사한 꽃거리 조성을 위해 테마화단, 교량 꽃벽, 화분설치 등이 이뤄지고 있고 각 지역에 위치한 도시공원의 환경정비가 추진되고 있다.

 

△2017 FIFA U-20월드컵 개최의 효과

 

2017 FIFA U-20월드컵 개최도시의 가장 큰 성과는 경제적 파급효과다.

 

체육과학연구원(현 한국스포츠개발원)이 지난 2013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U-20 월드컵 개최도시는 시설 정비 등에 따른 고용창출 효과와 선수단 숙박 및 식사비용, 관광객 특수로 인한 생산유발 효과 등을 포함해 음식과 관광, 숙박, 건설 산업기술, 고용창출 등에서 총 330억원+α의 직·간접 경제적 파급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여기에 전주에서 펼쳐지는 개막전에는 전 세계 주요 축구 관계자들이 참석하고 축구 축제를 즐기기 위한 국내·외 관광객들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경제적 파급효과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개막전의 경우 참가 선수단과 관계자, 국내·외 관람객 등을 통한 직접적인 경제효과가 200억 여 원에 달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의견이다. 전주는 일반 개최도시 보다 2배에 육박하는 직·간접 경제효과가 기대된다.

 

또 개막전을 통한 경제적인 시너지 효과가 전주의 전통문화와 관광산업 등 도시 전반에 걸쳐 작용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 세계에 한옥마을 등 전주의 각종 관광명소가 소개돼 대회가 끝난 후에도 전주를 찾는 관광객들이 늘어나고 그 효과는 비빔밥과 막걸리를 비롯한 전주의 먹거리산업에 이르기까지 확산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대회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개막전을 비롯한 각종 경기를 성공적으로 치러낼 경우, 향후 전주가 스포츠는 물론 각종 국제행사들을 개최할 수 있는 최적지로 급부상할 수 있을 것으로 전주시는 기대하고 있다.

 

지난 해 1000만 명 가까운 관광객들이 방문한 전주의 대표 관광자원 한옥마을, 전주국제영화제, 한지문화축제 등 전주시를 대표하는 축제들과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로도 이어져 전주의 관광효과는 극대화될 전망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전주 문화의 힘을 최대한 알리는 이번 월드컵은 문화월드컵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이번 월드컵을 통해 전주시는 세계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문화관광 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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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종 bell103@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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