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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노인회 전주시지회, 전주기록물 기증 동참

지난달까지 917점 모여

▲ 29일 대한노인회 전주시지회에서 열린‘전주기록물 기증의 날 행사’에서 시민들이 기증된 기록물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전주시

100년 전 전주의 모습과 기후, 생활상을 담은 사진 등 소중한 기록 자산들이 모이면서 전주의 정체성을 보여줄 ‘전주정신의 숲’이 보다 울창해지고 있다.

 

전주시는 29일 (사)대한노인회 전주시지회에서 김승수 전주시장과 김명지 전주시의회 의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시민들의 소장 기록물을 모으기 위한 ‘전주기록물 기증의 날 행사’를 가졌다.

 

대한노인회 전주시지회 전영배 회장을 비롯한 회원들은 지난 한 달 동안 33개 동분회를 중심으로 586개 경로당과 집안에 보관 중인 전주 관련 자료들을 시민들이 공유할 수 있도록 기록물 기증에 대한 홍보활동을 펼쳤다.

 

전주시지회가 기증한 것들로는 1960년대 태평동 한양정밀공업사에서 생산한 국산 8mm영사기와 사령장, 근무사진 등 6점(이정원씨·송천동)과 1960년대 전주 사진 등 40점(이형석씨·중앙동), 1968년부터 1987년까지 모은 경찰공무원 월급봉투 240점(이영근씨·교동) 등이다.

 

앞서 지난 6월 열린 전주기록물 기증의 날에는 100년 전 전주의 풍경과 기후, 생활상이 기록된 선친의 일기와 1930년대 가족앨범, 일제감점기 교과서, 향토지, 100년이 넘은 신약전서, 최명희 작가의 백일장 수상작이 실린 작문교과서, 전주향친회 자료 등이 모아졌다. 기증된 기록물들은 전주시 민간기록물 관리위원회 심의 후 기증증서를 교부할 예정이며, 지난 7월말 현재 교부건수는 54건, 917점에 달한다.

 

김승수 시장은 “기록물은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모으지 않으면, 언젠가는 흔적도 없이 사라지기 때문에 오랜 시간 공을 들여 다함께 가꾸어야 하는 숲과 같다”며 “앞으로도 기록물을 통해 우리 지역 역사의 증인인 어르신들의 전주 이야기가 이어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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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종 bell103@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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