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행사, 3000억대 공사비·분양 책임 떠안아" / 사자탑사거리서 감사원 청구 서명운동 돌입
김제지평선산업단지의 전반적인 문제점에 대해 김제시민연대가 감사원감사 청구를 위한 시민운동을 전개 하고 있어 감사원청구가 이뤄질 지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최근 이건식 시장이 특혜성 가축 면역증강제 및 토양개량제를 구입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1년6개월을 선고받아 법정 구속됐지만 항소심에서 보석으로 풀려난 뒤 감형돼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아 시장직 박탈 위기에 놓여 현재 대법원에 상고중인 상태로, 지역사회가 어수선한 분위기속에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김제시민연대는 지난달 23일 8명이 모인 가운데 터미널사거리 앞 A커피숍에서 미팅을 갖고, 지평선산업단지 관련 김제적폐 감사청구추진위원회 구성 및 사조인터그레이션공장 증축문제, 오정동 자원화시설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들은 이날 지평선산업단지와 관련, 감사원감사 청구를 위한 서명운동을 전개하기로 하고 8월28일부터 9월20일까지 집회신고를 마친 후 현재 사자탑사거리에서 서명운동을 전개 하고 있다.
김제시민연대는 지평선산업단지 감사원청구 이유에 대해 “김제시는 제3지대 방식을 통해 지엔아이(주)를 시행사로 2015년 4월 지평선산업단지를 2994억원(공사비 1168억원, 보상비 1079억원, 기타 747억원)을 들여 완공했고, 2년이 지난 산업단지 비용은 이자와 분양보조금 등이 증가, 3100억원대가 됐다”며 “이는 처음 계획 1946억원 보다 1200억원 이상을 상회 하는 결과를 초래했으며, 시행사 지엔아이(주)(한양 44%, 옥성 26.4%, 플러스건설 9.6%, 김제시 10%, 전북개발공사 10%)가 완공한 지 2년이 지난 최근 추가경정 예산을 확보, 300억원에 해당 하는 7만7000여평의 산단 땅을 매입했고, 앞으로 분양되지 않은 600억원 상당의 땅을 매입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한 “김제시가 산단을 추진하면서 2만5000여명의 고용창출과 4조7000여억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시민들에게 사기를 친 결과로, 김제시민들이 감내해야할 고통이 엄청나다”면서 “재정자립도가 10%도 안되는 상황에서 900억원대의 평당 40만원 가까운 고가의 땅을 매입해서 어쩌자는 것인지 모르겠으며, 문제의 시발점은 필요성도 존재하지 않는 산단을 다른 저의를 갖고 무리하게 추진해온 결과로, 자본금 150억원의 시행사가 3000억원대의 산단 공사비 및 분양을 책임지는 방식 자체가 이해할 수 없는 출발이었다”고 덧붙였다.
시민연대는 “김제시는 공사과정에서 1600억원의 채무보증을 해줌으로써 지분이 10%임에도 불구하고 100% 책임 지겠다는 행정행위를 했으며, 33억원을 들여 설계 용역을 받아 놓고 추가로 8억3000만원을 투입, 설계를 변경 하여 도로와 녹지를 줄이고 분양면적을 3만평 늘린것도 석연치 않다”면서 “채무보증 의회 상정 시 부결 되는 과정을 겪으면서 감사원감사까지 거론되던 설계과다 계상 등이 명쾌하게 해명 되지 않았음에도 김제시 손을 들어준 김제시의회도 책임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해, 납득할 수 없는 지평선산단의 추진 과정 및 결과에 잘못이 있다면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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