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사립유치원이 18일로 예고한 집단 휴업을 철회했다.
17일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에 따르면 전북 등 전국 16개 시·도(세종시 제외) 지회가 휴업을 하지 않기로 했다. 앞서 한유총 소속 사립유치원들은 누리과정 지원금 확대와 사립유치원 감사 중단 등을 요구하며 18일과 오는 25~29일 두 차례에 걸쳐 집단 휴업을 예고했다. 전북지역에서도 사립유치원 169곳 가운데 134곳이 휴업을 예고해 보육대란의 우려를 낳았다.
하지만 주말 사이 한유총은 휴업 여부를 두고 오락가락 행보를 보였다. 지난 15일 오후 교육부와 만나 휴업 철회를 결정했던 한유총은 다음날 새벽, 휴업을 강행하겠다고 입장을 번복했다. 또 하루 만인 17일 휴업을 하지 않겠다는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교육부가 집단 휴업을 ‘불법’으로 규정하며 정원 감축 등 연일 강도 높은 압박을 가하고, 학부모의 반발이 거세지면서 집단 휴업에 대한 부담감이 커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전북사립유치원연합회 관계자는 “교육부가 누리과정 지원금 확대 등 사립유치원의 요구 사항을 검토하겠다고 한 만큼, 일단 한유총과 교육부의 협의 과정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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